신혼여행은 파리로!

다시 쓰는 신혼여행기 - 1

by 글쓰는 워커비

올 초 결혼식을 마치고 우리는 여수로 향했습니다. 준비했던 파리항공권과 수많은 호텔 예약들을 모두 취소하고 국내여행으로 리턴한건 결혼식 불과 2주전.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해외입국자에 대한 제한이 강했기 떄문에 휴가가 많지 않고, 재택근무를 인정하지 않는 특성상 해외 신혼여행은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여수와 남해, 부산은 너무 아름다웠고 그 덕분에 결혼식 준비를 하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여행에서 푹쉬며 풀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혼여행은 휴양으로 가라고 했던게 아닌가 싶고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일하고 보냈던 6개월이 지나면서 가슴한 켠 어딘가에 묵혀두었던 아쉬움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한번뿐인 신혼여행인데, 정말 올해는 이렇게 가버리는걸까?


마침 주변에서 최근 결혼했던 친구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신혼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고, 이제는 우리도 다시 신혼여행을 가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스카이스캐너를 싸-악 돌려봤습니다.



스카이스캐너.png 스카이스캐너


평소 스카이 스캐너를 취미처럼 돌려보고 있을 정도로 굳이 여행을 안가도 요즘 항공권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보곤하는데요. 여전히 가격은 비싸고, 비싸고... 비싸고.. ㅋ 그래도 저기 경유 2회면 120만원에 파리를 다녀올 수 있다고하니 꽤 괜찮지 않을까? 했지만, 나름 신혼여행인데 어떻게 경유를 하겠으며... 또 사우디까지 오랜시간을 지낼만큼 제게 시간이 없다는게, 또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게 문제였죠.


항공권을 알아보던시점이 8월말이었는데, 마침 대한항공이 유류세 인하분만큼 조정한다고 하고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도 맞춰간다고 하니, 9월이 되면 꽤 항공료가 내려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9월 첫날, 같은 경로를 다시 조회해보니 아시아나항공도 200만원대 초반에 직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결제하려는 찰나, '아.. 이왕 파리까지가면 런던까지는 찍고 오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에 다구간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다구간검색(In/Out이 다른 항공권)이 비싼 경우가 더 많았는데, 이왕 유럽가는 김에 도시 하나 더 본다 생각하면 몇십만원 추가하는게 괜찮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구간 검색을 하니 이게 무슨일인지? 파리 왕복직항보다 파리In 런던Out이 더 괜찮은 가격에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두둥!! 파리와 런던을 같이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요며칠 째려본 덕분인데요. 회사에도 말을 하고 이제 여행 준비를 하려고 보니 어느새 4주밖에 안남은 신혼여행. 항공권 예매를 마쳤다면, 이제 숙소를 알아봐야겠죠. 너무 놀랍게도, 작년 10월 첫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예상했던 금액들을 모두 2~3배 수준으로 올라가버린 것입니다.


항공권은 거의 2배 가격이 되었고, 숙소들도 기존 4성급들도 30만원대 후반이면 클럽라운지와 조식까지 포함해서 제공되었는데, 이제는 클럽라운지를 제외해도 50만원대 후반이라는 것이죠. 그사이 달러와 유로화가 많이 오른 탓도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여행수요가 풀리면서 코로나로 타격받았던 여행업계들이 회복되지 않은상태에서 과수요가 발생했기에 가격이 올라버린 것입니다.


4주도 안남은 호텔들의 가격들을 보고 있자니, 점점 오를것 같은데, 무엇보다 더 급한 것은 '우리는 그럼 언제 파리에서 런던으로 넘어가는가'였습니다. 날짜가 8박 9일이고, 첫날은 저녁 도착이다보니 실질적으로 8박 8일이라고 감안하면 6박을 파리에서, 2박을 런던에서 하려고 했는데요. 박수가 차이는 많이 나지만, 실질적으로는 6박 6일과 2박 3일이라 괜찮을 법했지만, 마지막날 출국대비해서 마음이 심란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편하게 런던에서 3박을 하기로 하고 유로스타를 검색하러 갔습니다.


유로스타.PNG 유로스타 페이지에서 예약 조회


지금은 더 비싸게 144유로로 뜨긴하지만, 한달전에도 이미 100유로는 훌쩍 넘어있었습니다. 만약 2,3달전에 예약하면 60유로에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뭐 항상 사정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니까요. 유로스타까지 정하고나니 비로소 런던과 파리에서 어떻게 숙박해야할지 대략 판단이 섭니다. 이제 진짜 숙박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파리에서의 5박과 런던에서의 3박은 어떻게 진행했을지는 다음 편에서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