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블로그에 가보니 댓글 쪽에 응원하기 버튼이 추가되어 있다. 브런치에 응원하기가 들어간 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티스토리에도 댓글로 응원하기 기능이 적용된 모양이다.
작가와 독자의 관계이기에 상대적으로 거리감이나 경외심을 느낄 수도 있는(물론 동경을 품거나 팬의 입장으로 더 가까이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브런치와 달리 티스토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관계가 한없이 느슨한 느낌이었다. 구독 기능이 있다고는 해도 워낙 검색으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응원하기가 효과적으로 돌아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준히 블로그에 채워가는 지인을 응원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커피 한 잔값 정도를 응원해 봤다. 티스토리 댓글 응원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하듯이 댓글을 남기며 함께 돈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인 듯한데 결제는 매우 빠르게 끝났고, 지인 블로그 댓글에 내가 응원한 액수와 댓글 내용이 표시됐다.
아직 블로그 지인이 응원을 받았다는 건 모르시는 듯한데... 어떤 반응이실지 궁금해진다. 모쪼록 내 소소한 응원이 블로그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의지에 불을 댕겨주길. 아니 그 작은 불을 꺼트리지만 안았으면 좋겠다. 동력이 떨어진 블로그는 이내 차갑게 식어버리기 마련이니. 꼭 돈이 오가서가 아니라 건조하고 기계적으로 달리는 매크로 같은 안부 댓글보다는 멀리서 전해진 작은 마음을 잘 받아주시면 좋겠다.
...내 블로그에도 언젠가는 응원 댓글이 달리게 되겠지?ㅎㅎ 내 블로그엔 언제쯤 응원하기가 생기려나.
...켜면 되는 거였네. 응원하기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