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21:06
오늘 드디어 대한민국에 전세계를 들끓게했던 '아이폰4'가 뒤늦게 소비자들의 손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스마트폰 시대'를 한국에서 느끼기는 힘들었는데
이제 강의실해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을 찾기도 매우쉽고
길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 오늘부터 보급이 시작된 '아이폰4'와 곧 국내에 출시될 '아이팟터치4'라는 '애플'의 공습과
이에 맞서는 삼성, LG의 막강한 방어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더욱 앞당겨질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많은 초보자들이
스마트폰을 '예쁘고 비싼 핸드폰'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스마트폰이 하루빨리 상용화되길 누구보다 원하고 있기때문에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해주는 정말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말 가장 기본적인 App들을 추천할 것이며
이것을 시작으로 모두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접하고 당당한 스마트폰 유저가 되어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IT최강국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 주제별 소개하는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직접 아이팟터치를 통해 이용하고 있는 것들로 소개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마켓이 아닌 애플앱스토어 기준으로 소개하게 되었으며
해당 앱제작자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
교통 (버스)
버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앱이다.
최근에는 정류장마다 버스도착현황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보급되고 있긴 하지만
정류장에 걸어가면서 내가 탈 버스의 위치를 확인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유용성이 있다.
특히 버스의 노선도 등의 정보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버스를 타게될 때 안심하고 정보를 조회한 후 탈 수 있다.
매일 한 번 이상은 사용하게 되는 앱이다.
교통 (지하철)
지하철정보는 기존 핸드폰에도 필수기능으로 담겨있던 것이기에 새로움을 느끼기엔 부족하긴 하지만
내 위치 주변의 역을 찾아주거나 버스와 연계되는 정보까지 제공하는 앱도 있으며
특히 출구번호를 포함한 주변역지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쉽게 내가 가고자하는 출구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분명히 기존 핸드폰에 내장되어있던 기능보다 많은 것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
지도 App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가장 익숙해지기 편한 앱이다.
왜냐하면 인터넷페이지에서도 자주 사용하던 기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PC와 달리 스마트폰에서의 지도앱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GPS칩으로 내 위치를 바로 지도상에서 확인하여 주변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필요있을까 갸우뚱거릴수도 있지만 막상사용해보면 너무나도 편할 것이다.
처음가보는 곳도 자신있게 갈 수 있으며 이제 길을 못찾아 해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나는 유럽여행을 하면서 길을 잃었을 때에도
미세하게 겨우 잡히는 Wi-Fi 신호로 구글지도로 내 위치와 주변 지도를 확인해 길을 찾기도 했다.
날씨
얼마전까지만해도 기상청 ARS시스템으로 앞으로의 날씨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실시간으로 변하는 기상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얼마전부터 민간기상회사의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국가 기상청 외에 많은 기상회사가 생겼고
이에 따라 우리들의 생활에 맞춘 정보들이 많이 덧붙여지고 있다.
뉴스
읽으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것. 특히 젊은층에게.
그것은 바로 신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안의 전자신문이라면 학교에 가면서
지하철, 버스에서 손쉽게 금방 주요 뉴스를 둘러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기사가 올라와 분야별로 보기좋게 분류될 뿐만아니라
실제 종이신문 모양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종이신문 모양으로 둘러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신문 또는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포털사이트
<포털사이트를 메인화면 '앱 아이콘'으로 만드는 방법>
1. 자주 애용하는 포털사이트에 접속해서 화면 하단의 ' + ' 버튼을 클릭한다.
2. '홈 화면에 추가' 버튼을 누른다.
3. 원하는 아이콘 네임을 써넣는다.
4. 완성
국내 주요포털사이트는 현재 PC웹과는 모양이 다른 '모바일웹'을 모두 구축해놓은 상태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크기로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이용할 수 도 있다.
검색 및 커뮤니티 관리에 유용하다.
네이트같은 경우에는 '네이트검색', '네이트 동영상', '싸이월드' 등으로 세분화된 앱을 제공하기도 한다.
사전
예전에는 전자사전을 사기위해 몇 십만원을 투자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은 정말 'SMART'하기 때문에 모든 사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유로앱을 통해 정식 사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도 좋지만
가격이 비싼편이기 때문에 웹상의 사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포털페이지 '즐겨찾기'추가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아이콘으로 만들어 놓으면 편하다.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영어뿐만 아니라 세계모든 언어 사전을 내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독일어를 전공하고 전자사전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고
실제로 학우들을 보면 2~30만원의 전자사전을 구입한 경우도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아이팟터치를 통해 한독/독한 사전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연결시켜 부가비용없이 사용한다.
나와 같이 독일어, 프랑스어 등 가격이 비싼 전자사전에만 내장되어있는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수십만원을 사전에 쓰게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은행
스마트폰으로는 증권관련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금융활동이 '은행'에 한정되니 은행까지만 소개하려고 한다.
모든 은행마다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놓았으며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계좌조회를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자금이체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과 같은 경우에는 '하나 N money'라는 앱을 통해
가계부(용돈기입장) 작성 기능을 제공하므로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SNS ( 소셜네트워킹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핵심은 SNS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잘 아는 네이트온, 싸이월드는 물론이고
말로만 듣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특히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를 해보지 않은 스마트폰 유저라면 반드시 한 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트위터는 이제 앞으로 '미니홈피'처럼 우리 사회의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맛집
인터넷 블로그를 뒤져가며 찾던 '맛집 정보'도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찾을 수 있다.
주요 지역별로 음식점 및 카페가 등록되어 있으며
평점과 후기, 사진 등의 정보들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지도와 바로 연결되어 상세 위치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급작스런 약속이 생겨도 언제든지 맛집을 쉽게 찾아 갈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어플리케이션이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엔터테인먼트 - 아프리카 TV
한국의 Youtube. 아프리카와 함께라면 DMB기능이 없는 아이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날릴 수 있다.
아프리카에는 다양한 인터넷 방송과 UCC가 제공되고 있으며
프로야구 등은 공식적으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가끔 심심하게 누굴 기다리거나 이동하고 있을 때 유투브와 더불어 아프리카TV를 이용하면 흥미롭다.
엔터테인먼트 - 패션 (J.ESTINA)
스마트폰이 있다면 '아이쇼핑'도 일부러 백화점까지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다.
구찌, D&G 등 해외 유명브랜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광고하고 매장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특히 쥬얼리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가 앞서고 있다.
김연아귀걸이로도 유명한 제이에스티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정보를 사진과 함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을 스마트폰 유저의 사진에 바로 합성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현하고 있다.
귀걸이를 원한다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찍어 저장한 후
제이에스티나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해당 제품의 크기와 위치를 조절해
실제 착용했을 때 모습이 어떠한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브랜드별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고 있으므로
흥미롭게 '아이쇼핑'할 수 있을 것이다.
유틸리티 - 세컨드라이브
세컨드라이브는 가장 놀라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스마트폰의 용량을 1TB (1000G)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잘 안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간단하다.
여러분은 세컨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컴퓨터에 설치하면
내 컴퓨터에 C드라이브, D드라이브 외에 2ndrive가 생길 것이다.
그곳의 용량은 1000G에 달하며 원하는 파일을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
동영상, 사진, 문서, 음악 모두 가능하다.
이 과정을 마쳤다면 스마트폰으로 세컨드라이브 앱을 켜고
화면에 여러분이 옮겨놓은 파일이 목록에 생성되어있음을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클릭만하면 끝.
놀랍게도 스마트폰에 선을 연결해서 파일을 넣은 적도 없는데
그것이 음악이든,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잘 실행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작게보면 '웹스토리지 기술', 크게보면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인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집에있는 여러분의 TV와 컴퓨터의 기능을 '무선'으로 사용하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
본체는 집에다가 두고 스마트폰이라는 '모니터와 마우스'를 들고다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이 있기에
애플은 '아이패드'에 USB를 장착하지 않은 것이고
나는 USB가 없다고 아이패드를 깔보던 사람들을 비웃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굉장히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임을 쓰면서 알게될 것이다.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틸리티 - 스캔서치
'증강현실'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LG 스마트폰 같은 경우 증강현실을 주제로 CF를 제작하기도 했기 때문에 익숙할 것이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비추기만하면
그 건물안에 있는 음식점이 화면에 뜨고
심지어 멀리있는 커피숍의 위치를 화살표로 안내하기도하는 신기한 기술이다.
스캔서치는 이러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구현해줄 뿐만아니라
카메라로 영화포스터나 책겉표지를 찍으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내용,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에서의 카메라가 기존 핸드폰의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외에도 정말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많지만
이정도만 알아도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사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 이것들 중에서 마음에 든 것들을 직접 찾아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스마트폰의 이름이 'SMART PHONE'인 이유는 단순히 똑똑한 핸드폰이기 때문이 아니다.
사용하는 우리들을 똑똑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마트폰이 바보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해야한다.
수십만원이나 더 비싼 스마트폰을 사놓고 전화, 시계, 문자만 이용한다면
'바보'라고 놀려도 할 말이 없을테니 말이다.
처음에는 어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알고보면 매우 쉽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필수품이되고 '필수능력'이 되는 시대를
많은 사람들이 멋지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또, 우리는 아이폰4가 국내에 드디어 상륙했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폰4가 출시된지는 생각조차안날만큼 오래되었다.
아이패드도 마찬가지.
즉, 우리나라는 이제 IT후진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국내기업들이 컴퓨터와 핸드폰에서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컴퓨터를 컴퓨터답게 사용할 수 있고 수많은 핸드폰의 기능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사용할 수 있는 국민'들이 늘어난다면
국내 스마트폰은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것이고
IT최강국이라는 기분좋은 별명을 우리 한국이 다시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열리는 세상.
예전에 보여준 국민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한국이 가장 앞서나가길 기원한다.
P.S
게임 추천은 왜 안했는가? 아니, 왜 '못'햇는가?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비율을 차지하는 컨텐츠는 '게임'이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팟터치'를 '세계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라고 칭할 정도이다.
이 유망한 모바일게임 세계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핸드폰 게임을 책임져왔던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앱스토어 Top10 리스트에 오르고 부문별 1위를 할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상도 수상하는등
한국의 게임 컨텐츠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국내앱스토어에서 '게임' 카테고리는 이상하게 보이지않고
검색창에 'Com2us'를 검색해봐도 검색결과가 없다.
현재 올라와있는 게임들은 Entertainment카테고리에서
편법(?)으로 올린 게임들이다.
그 이유는 애플과 구글측에서 각각 한국 애플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게임컨텐츠를 청소년에게 적합한지 평가한 뒤 허가하겠다는 국내의 게임법 때문이다.
취지는 옳으나 앱스토어의 게임은 수십만개에 이르고 하루에도 수천개씩 업로드된다.
이것을 하나하나 검사하고 업로드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 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화가난 애플과 구글이 그러한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고
국내모바일게임회사는 국내에서 게임을 판매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국내의 매출없이 회사가 잘 버티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지원없이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언제까지 정상을 유지할 지가 의문이다.
이 구시대적인 법안의 단점을 극복하고
게임컨텐츠가 바로 판매가되고 나중에 평가를 하는 '선판매 후검사'방식을 도입하는 '게임산업진흥법'은
국회에 상정된지 벌써 2년째이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최근에 거의 통과될 뻔했지만 여성부의 반대로 무산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지금 올해의 마지막 기회인 9월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슈화되어 국회에서 관심을 갖게 하는게 중요하다.
이번에 통과되어야 비로소 내년초에나 시행이 가능하기때문에 더욱 시급하다.
모두들 국내 모바일컨텐츠사업의 핵심인 게임컨텐츠의 이러한 안타까운 사정을 알았으면 좋겠고
향후 국내앱스토어에서 컴투스와 게임빌 등 외롭게 세계에서 경쟁해온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의 게임을 보게되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