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친지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났다
우리 둘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고
오랫동안 기다려 운명이라 믿었고
혼전임신을 하고 서둘러 결혼했다
사랑에 대한 믿음과 확신은 확고했다
완벽한 부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부터
삐거덕거리기 시작했다
시어머니에게 너무나 순종적인 남편이
낯설게 다가왔고 거부감이 느껴졌다
남편에게 처음의 사랑처럼
나를 운명의 상대로 생각한다면
나와 시어머니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하라고 했다
남편은 반대로 사랑에 빠진 그 시절
자신에게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이었던
여자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강요했다
이 문제로 수년을 넘게 다투고 싸웠다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무조건 따르라고만 강요했다
한 수의 말)
남편은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고
시댁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든 아내를
다독이고 그녀의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
반대로 아내는 남편이 시어머니와 살아온 세월이
더 길기에 그 관계를 완전히 끊고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되기는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남편이 온전히 아내에게 집중하고
흔들리지 않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 팽팽하게 자신의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고 고집하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부부가 명심해야 할 것은
사랑을 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과 결혼은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환상에 빠져
상대방에게 그것을 기대하고 강요하여
그것이 부족한 사람은 사랑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슬퍼하다가
결국엔 미워하고 이별한다는 사실이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