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봐서 하는 행동과 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의 차이
요즘 읽는 책에 배려에 대해 나온다. 배려, 나는 이제껏 나름대로 배려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근데 나는 그저 남들 눈치를 봤던 것 같다. 배려와 눈치보는 것의 결과값은 비슷하다. 목이 말라 보이는 누군가에게 물을 떠다주는 것. 휴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휴지를 주는 것.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가는 것. 이런 것들 말이다. 그러나 그 행동을 하려는 의도와 마음에서 차이가 난다. 그 사람을 생각하는, 그 사람을 위하는 이타적인 마음으로 그 행동을 했다면 그것을 배려라 부른다. 그러나 그저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기만족, 혹은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고 하는 행동이라면 그건 그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것에 불과하다. 한두번은 배려와 눈치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차이가 보이는 날이 온다. 나이가 들수록 통찰력이 생겨서 더 구분을 잘 한다. 저 사람이 한 이 행동이 나를 위한 행동인지, 그냥 자기 마음 편하자고 한 행동인지 감이 온다.
나는 이제껏 나조차 속이면서 배려하고 손해보는 삶을 산 줄 알았다. 그래서 이제는 남보다 나를 더 챙겨야지, 아니 나부터 챙겨야 남도 챙기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전에도 지금도 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온 것을 깨달았다. 어렵겠지만, 앞으로라도 이타적인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며 살고 싶다. 당장에 짜증내는 것부터 하지 않으려 노력해보자. 생색내는 말들부터 줄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