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스치듯 가라사대라는 단어를 봤다. 자연스레 가라사대 게임이 생각났다. 보통 교회에서 하는 게임인데, 가라사대를 붙인 말에만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술래가 "가라사대 오른손 들어!" 이렇게 말하면 오른손을 들어야 한다. 오른손을 안 든 사람은 탈락한다. 그리고 또 다시 술래가 "오른손 내리고 왼손 들어"라고 말하면 그냥 가만히 오른손을 들고 있어야 한다. 오른손을 내렸거나 왼손을 든 사람은 탈락한다. 가라사대라는 말이 안 붙었기 때문이다.
문득 굉장히 성경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생 자체가 가라사대 게임인 것 같다. 정말 여기저기에서 수많은 조언과 말이 쏟아진다. 성경에 반하는 논리나 개념도 인권이나 인류애라는 포장지에 뒤덮혀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말들을 잘 분별해야 한다. 가라사대가 붙은 말인지 아닌지 잘 듣고 행동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바빠지고,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요즘. 다시금 말씀 앞에 바로 설 때다. 가라사대가 붙은 말이라면 주저없이 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따라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라사대게임에서 하나 둘 탈락하고 마지막에 남은 승리자처럼, 인생판 가라사대 게임에서도 승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