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한 만큼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막연하게 힘들겠다, 슬프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힘들고 슬픈 것보다
좀 더 복잡한 감정과 심경이다.
슬프다기보다 서글프고
괜히 울적해지고
뭐가 문제였을까 하며
내 행동과 말을 돌아보기도 한다.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
애써 이런 감정 자체를 부정해보기도 한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그냥 힘든 걸 인정하자.
나 힘들어. 나 서글퍼.
왜 뭐가 문제였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그래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좋고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