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주는 생명의 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공습으로
정말 숨쉬기도 힘들었던 3~4월이 지나고,
5월 들어서면서부터는 맑은 날들이 많이 보여서
삶의 질이 훨씬 좋아졌어요.
실내 온도는 올라가는데 창문을 열 수 없어 힘들었거든요.
저는 겨우 햇빛과 바람 따위에
이렇게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갈대 같은 사람이었던 거지요. ^^
저는 미세먼지에 대한 나름의 대비책으로
실내 공간을 200여 개의 식물로
가득 채워 놓고 지내는데요,
식물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있고,
환경 호르몬을 정화시켜 주고,
집안 가득한 초록으로 정서적 만족감을 주며,
화분 관리를 열심히 하다 보면 운동의 효과도 있어요.
덤으로 뽀로롱 솟아나는 새싹들을 보며
심리적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하지요.
겨우내 꼼짝도 안 하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눈치 보게 하던 해피트리가
긴 여행 동안 큰 잎을 틔워
쑥 자란 걸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왼쪽 끝의 작은 나무가 오른쪽 사진의 나무가 되었어요!)
식물들을 집으로 데려 온 후,
얘들이 우리 집에 잘 맞는지 삐리리한지는
새싹이 올라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화분은 절대 새싹을 틔우지 않으니, 조치를 해야 해요.
건강하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을 뿌리의 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조바심이 나지만,
비료 주고 물 주고, 벌레 잡아주는 정성에
뿌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단단하게 자란 뿌리는 결국은 새 잎을 틔워 올려
강인한 생명의 힘을 보여주지요.
새싹을 밀어 올리는 나무들을 볼 때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많이 먹고,
안정된 상태로 자라는 아이들은
마음의 뿌리가 빼곡하게 자라고,
머리도 신경다발이 가득하게 자란다고 해요.
그렇게 빼곡하게 자라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가진 싹을 힘껏 틔워 올릴 텐데,
기다려 줘야지, 잘 기다려 줘야지 하고 생각해요.
나무가 새싹을 밀어 올리는 걸 보면 생명의 힘이 느껴져요.
뽀로롱 올라오는 새싹은
보들보들하고 색상도 부드러워 너무 예쁘지요.
저랑 같이 사는 약 50여 가지 종류의 식물들이
보여준 새싹의 힘! 을 나누어 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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