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악오름 (금오름)
백록담이 보고 싶어서 작은 백록담에 올랐다.
제주에 살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는 그저 돌아다니면서 사진만 찍고 있지만... 제주에 내려왔을 때 다랑쉬오름에 올랐는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오름 정상까지 걸어서 오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제주의 서쪽 내륙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금악리의 금오름도 패러글라이딩 명소입니다. 금오름이 좋은 점은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 일반 여행객은 걸어서...) 예전에 금악리를 지나면서 금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여러 컷 찍었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지워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패러글라이딩을 위해서 금오름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금오름 굼부리에도 물이 고여있어서 작은 백록담 같다는 글을 본 후에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2015년 늦은 가을에 한 번 찾아가고 다시 2016년 가을에 찾았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굼부리에 호수가 있고, 또 능선 위에 방송국의 방송 안테나 시설이 있습니다. 서쪽 내륙을 운전하고 가다 보면 오름 정상에 안테나가 있는 곳이 금오름입니다.
2016년의 사진을 위주로 정리합니다. 금오름 아래에서 금오름을 찍은 사진도 같이 넣으려 했는데, 찾기 어려워서 생략합니다.
방송국이나 패러글라이딩 차량을 제외하면 통행을 제한한다는 경고문구가 있는데도 기어이 차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 삼아서 10분 정도만 걸어오면 되는데... 가끔은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