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안다.
잘 산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거나
많이 가지거나
세상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일이 아니다.
내면의 부름에 응답하며 사는 일,
그것이 곧 삶의 의미임을.
살림리더는
누군가의 계획을 따르지 않는다.
의도보다 직관을,
목표보다 흐름을 따른다.
세상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자신 안의 부름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 부름이 이끄는 곳에서
살리고, 나누고, 이어준다.
그것이 살림리더의 일상이다.
하다 보니 되더라,
꾸준하니 늘더라,
미치도록 좋아하니 절정이더라.
그렇게 즐기다 보니 내 세상이 되었다.
살림리더의 하루는
경쟁이 아니라 순환이고,
소유가 아니라 연결이며,
명령이 아니라 공명이다.
나는 오늘도 살린다.
연결된 생명을, 사람을, 자연을.
그 과정에서 나 또한 다시 살아난다.
살림리더는 세상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
다만, 살아 있음의 충만함이
자연스레 세상을 살리게 둔다.
돈과 명예가 따라올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덤일 뿐 —
이미 나는 지금 이대로 충만하다.
살림리더는 내면의 부름에 응답하며,
살아 있음 자체로 세상을 살리는 사람이다.
구걸하는 노숙자에게 말을 걸자 튀어나온 "천상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