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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Jun 26. 2017

반경 1km 안에 다 있는 ‘콤팩트 입체단지’는?


| 서울살이에 열광하는 이유

서울은 높은 물가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2016년 기준 세계 도시물가순위에서 서울은 파리, 뉴욕 등을 제치고 6위를 기록해 서민들이 살기 힘든 도시임을 입증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거주를 원하는 수요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업무, 교통, 문화 등 모든 것이 갖춰진 서울 생활의 편안함 때문입니다. 최근 1억원을 대출 받아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를 얻은 K씨(34세)는 ‘서울살이’의 이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서울을 벗어나면 대출받지 않아도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지만,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고 서울에 밀집한 대규모 문화 및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서울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 ‘서울러’들이 원하는 주거 3요건은?

다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입지에 따라 삶의 질은 천양지차일 수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에서의 삶은 오히려 서울 외곽에 자리한 신도시보다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서죠. 때문에 서울에서도 통근거리가 짧아 퇴근 후 집 근처에서 산책, 문화생활 등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지역이야말로 서울 도심권에서도 최적의 주거입지라 할 수 있습니다.


| 주거 1요건?  ‘직주근접’,   수요 늘면서 인접지역 집값도 강세

실제 대부분의 주택수요자들은 K씨처럼 ‘직주근접’ 주거지를 선호합니다. 이는 업무지구와 인접한 지역의 집값으로 방증되는데요.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남3구와 중구, 마포구 등 3대 업무지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용산구 역시 강남3구 못지 않은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데요. 이곳에는 아모레퍼시픽(예정), 삼일회계법인,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본사들이 자리하는데다 서울 최중심에 위치해 3대 업무지구까지의 이동시간이 20분대에 불과한 점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 주거 2요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문화시설

그리고 퇴근 후나 휴일에 집 근처에서 여가를 보내려는 스테이케이션족이 주택시장의 주 소비자로 등장하면서 공원, 문화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주거공간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쾌적함과 조망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공원 옆 주거지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되죠. 대표적인 예로 서울숲과 인접해 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자연의 쾌적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가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의하면, 이 단지 전용 170.98㎡는 9년 전 분양가 31억6,160만원보다 6억원 정도 오른 38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최대규모로 개발되는 용산공원 인근 단지들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한 한강로 마천루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은 입주를 앞두고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고 하고요. 6월 용산 4구역에서 분양하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용산역 광장~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총 1.4km의 보행 녹지축이 단지 앞에 조성돼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분위기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 주거 3요건? 극강의 편리함 누리는 ‘주거복합단지’

한편 집 근처에서 휴식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반영한 주거복합단지도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초역세권 메세나폴리스는 쇼핑몰과 롯데시네마, 야외공연장, 레스토랑 등 복합문화공간을 품은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요. 2∙7호선 건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되는 더샵스타시티의 경우도 롯데백화점, 광진문화예술회관, 건대병원 등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통과 인프라가 풍부한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들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 주거 3요건을 한번에 충족하는 반경 1km 안에 ‘多’ 있는 입지!

특히 3대 업무지구(CBD, YBD, KBD)와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한 주거복합 단지들은 수요가 많아 높은 가격을 형성합니다. 일례로 종로의 주상복합 ‘경희궁의 아침 4단지’는 광화문, 종로로 도보 통근이 가능하고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각종 문화시설이 반경 1km이내 위치해 있는데요. 도심권 출퇴근 수요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용 150.77㎡의 경우 분양가 대비 약 7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여의도 ‘롯데캐슬엠파이어’도 마찬가지로 반경 1km 안에 교통,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주상복합단지죠. 5.9호선 여의도역이 3분 거리이고 샛강생태공원, 이마트, 여의도백화점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는데요. 이 단지 전용 120.41㎡는 지난 5월 거래신고 된 영등포구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미래 고급 주거문화를 선도할 곳, 어디에서 나올까?

이에 서울 3대 업무지구의 중심인 용산의 마천루 주거복합단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주거 3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용산민족공원, 역세권개발 재개, 신분당선 연장 등 용산을 둘러싼 각종 개발호재도 이곳을 주목케 하는 요인이죠. 이미 해외에서는 롯폰기힐즈, 배터리파크시티, 라데팡스 등 주거복합단지가 고급 주거문화를 형성하며 주택시장을 리드하는 추세인데요. 문화복합단지를 넘어 첨단 주거 시설과 사무 공간, 문화 시설이 집약된 이른바 '콤팩트시티'가 바로 이곳, 용산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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