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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n 22. 2016

머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싱 스트리트를 보고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12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12번째 2.5그램


+


하루에 한두 번 상영하고

 상영관도 많지 않아 ㅜ_ㅜ

내려갈 때까지 보지 못하나 걱정하던

영화 싱 스트리트를

어제 늦은 밤에 보고 왔어요.




영화는

참 좋았어요.

처음의 두근거림.

보고 있는 내내

내 모든 처음이 생각나게 해주던 그런 영화.






머리에 꽃이 핀

아이들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가슴에서 시작한

각자의 줄기들이

자라서

자기만의 꽃을 피우는 모습.


그 꽃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 속에서

꺾여지거나

시들어버리거나

어디론가 떨어져 나가겠지만

우리는

그 처음을 생각하면서

다시,

또다시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꽃을 피우는 거죠.


두근두근

거리던

나의 모든 처음을

다시 기억하게 해 준

그런 영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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