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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rin Jun 22. 2017

신혼여행 말고 1주년여행

결혼 후 떠나는 여행

우리는 결혼식에 많은 돈을 쏟아 붓지 말자고 서로 얘기해 왔다.

단 하루를 위해 몇천만원~몇억을 쓰는것 자체가 우리의 소득의 수준과 맞지도 않았지만,

크고 화려한 웨딩홀에서 값비싼 드레스를 입으며 단 30분을 위해 평생 힘들게 모아온 돈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평생에 한번이라고도 하지만 우리는 전혀 아쉬움이 없었고 지금도 아쉽지 않다.(시간이 더 들면 아쉬우려나?그건 그때가봐서 생각하는걸로..ㅎㅎㅎ)


또 다른문제 부모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작은결혼식을 하고싶어 하지만 부모님들이 원치 않아 무산되는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우리의 부모님들은 서로가 화려한 결혼식을 지향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작은 결혼식을 하려 한다고 말씀드렸을때 양가 부모님 모두 흔쾌히 받아주셨다.

정말 감사하게도~:)

오히려 주변분들의 반대가 살짝 있었다는~


결혼식을 작게 준비하며 웬만한 것들은 모두 셀프로 진행했다.

그런 결혼식 후에 떠나는 신혼여행 또한 가까운 제주도로 준비했는데

1년 뒤 돌이켜 봐도 가까운 곳으로 떠나길 참 잘한것 같다.


부모님 말씀이

신혼여행은 가까울수록 좋다고.

진짜 여행은 결혼 후에 떠나야 더 좋은거라고 하셨는데 어른들의 말씀이 우리에겐 정말이지 옳았다!

정확히 1년 뒤

우리는 가까운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1주년 기념여행.

친구들은 세컨허니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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