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빛나는 너,
그 빛을 알아봐 주는
현명한 사람 만나
따스한 손길로 너를 감싸주기를
너의 웃음 속에서 꽃이 피어나고
맑은 하늘 아래서
평온히 머물기를 바라지만,
어디에선가 그 평온 속에
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기를 바라는
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내가 없는 순간,
네 웃음이 반으로 쪼개지고
따뜻한 손길마저
공허한 공기로 바뀌기를
네 마음 한구석에
내 빈자리가 깊게 남아
나 없는 공기가 무겁게 느껴지기를
네가 정말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나는 언제나 이기적인 바람을 품는다
사랑을 가장한 이 소망,
그 속에서 나는 너의 기억으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