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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ima Nov 12. 2015

어떤 짐벌이 나에게 어울릴까?

DJI OSMO, 랜파트 HHG-001, DJI Ronin 등..

최근 핸드 헬드 짐벌이 유행입니다. 기존에 흔들림없는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굉장히 크고 번거롭고 비싼 장비들이 필요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량화, 경량화, 그리고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나오기 시작, 일반 라이트 유저층에서도 이런 장비들을 시도해볼만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드렸던 DJI OSMO를 보면서, 다른 짐벌들은 없나? 싶으실텐데요. 어떤 종류의 짐벌들이 있는지 한번 간단히 찾아봤습니다. 대략 아래의 순서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 전문가용짐벌 DJI Ronin M

2. 미러리스짐벌 Beholder DS-1

3. 스마트폰/고프로 짐벌 Lanpate HHG-01

4. 카메라 일체형 짐벌 DJI Osmo

5. 출시대기중인 짐벌 SolidLuuv


먼저 좀 고급장비부터 볼까요



1. 전문가용 짐벌


DJI Ronin M 로닌M

짐벌중에서, 프로페셔널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최근에 나온 M버전은 가성비 쩌는 짐벌중의 하나죠. 성능, 가격, 무게 모두 놀라운 제품입니다. 역시 드론과 짐벌로 유명한 DJI의 제품이구요. 미러리스나 어지간한 DSLR은 다 들어가죠. 게다가! 리모콘을 이용해서 2인으로 조종이 가능하기때문에 그 자유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소규모영상 제작부터 광고영상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제품입니다. 기존의 로닌이 4.2kg이라는 상당한 무게를 가진 제품이였는데, 로닌M은 2.3kg정도밖에 안합니다. 경량화 소형화된 제품으로, 가지고 있는 DLSR, RED카메라를 활용해서 사용할수 있긴 합니다만, 일반분들이 대여해서 사용하시기에는 좀 부답스럽긴 하죠. 사용법도 쉽진 않구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 그리고 멋진 배우도 필요합니다.

가격은 약 200만원정도입니다. 결과물들을 보시면, 우리가 흔히보던 그 “영화간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참고영상 : Lifted 

https://www.youtube.com/watch?v=7Zx7JCnx83I




장점

전자식 짐벌, 사용하기 엄청 편하다 (기존 스테디캠대비)

작고 가볍다 (물론 상대적)

소유하고 있는 무거운 DSLR 카메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음. 결과물이 고퀄리티

리모트 컨트롤러 제공 - 엄청 디테일하게 촬영할 수 있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음



단점

비싸다 (물론 핸드헬드 짐벌 대비)

크다. 튜닝스탠드가 있어 걸리적거리는게 많다. 무겁다.

세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물론 핸드헬드 짐벌대비)



로닌이 대표적이긴 하지만 다른 짐벌들도 있습니다.




 


캠툴 알파원



바라본 버디

이정도인데요. 이중 캠툴 알파원은 국산제품이지요 (!!)

기기별로 차이는 있습니다만 기존의 무거운 DSLR을 거치해서 들고 다니는 타입의 짐벌이라는점에는 비슷하게 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아무래도 짐벌로는 가장 유명한 DJI의 로닌이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2. 미러리스용 짐벌




Beholder DS-1


비홀더 DS-1은 최근 발매된 짐벌로, 기존 짐벌 MS-1의 후속작입니다. 미러리스를 비롯한 DSLR카메라 1.7kg까지 적재가 가능한 짐벌입니다. 짐벌 자체가 1kg정도니.. 약 2kg의 무게를 한손 혹은 두손으로 들고있어야 하니, 팔에 힘도 좀 필요하겠네요. 단 가격이 좀 비쌉니다. MS이 40만원대였다면 이건 90만원대.. 거의 가격이 두배로 늘어났네요. 



한손으로는 드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결과물을 좀 보실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i6eTVVP7i1A





가격대비 결과물은 훌륭하나, 아무래도 위아래 움직임이 감지되는게 보이시나요?

걸음걸이를 사뿐사뿐 하지 않는 이상 잡기 쉽지 않더군요 .ㅠㅜ



장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약 90만원

상대적으로 가볍다. 사용하기도 쉬운편.

내 DSLR카메라와 렌즈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음


단점

무겁다

카메라 일체형 짐벌에 비해 비싸다.

1.7kg까지만 가능 - 백통 불가능함

아무래도 로닌에 비해서는 결과물이 좀 떨어진다. - 잘 움직이지 않는 이상, 흔들림이 감지됨

정식AS는?


기존 미러리스나 DSLR을 가지고 있고, 가볍게 촬영나갈때 고퀄리티영상을 얻고자하시는분들께

추천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Alex TRD라는 팀에서 만들었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엿보이는 짐벌인듯.













3. 스마트폰/고프로용 짐벌




 


랜파트 Lanpart HHG-01


하지만, 최근 DSLR기능 못지 않게 좋아진 게 미러리스 카메라와 스마트폰입니다. 센서크기가 작아 아직은 DSLR에 미치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가벼운 영상이나 사진정도는 충분히 찍어내고 있죠. 게다가 짐벌의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그래서 이 두 교차점에서 만들어진 게 핸드헬드 짐벌들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로 랜파트 HHG-01모델을 볼까요





랜파트 3축 짐벌은 스마트폰과 고프로를 탑재할수 있는 휴대용 짐벌입니다. 그냥 차량용 거치대같은 느낌이에요. 3축짐벌에 휴대폰 홀더 혹은 고프로 홀더가 있고, 끼우고 수평만 잡으면 끝입니다.  앞서 보셨던 두 짐벌에 비해 용량 사이즈 모두 최소화되어서 한손으로 촬영도 충분하죠. 



가격대는 약 40만원 미만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을 달순 없지만, 최근 4K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고프로나 스마트폰 촬영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 하죠. 게다가 HHG-01 Plus제품은 아이폰6Plus제품들까지 지원합니다.


장점

휴대성, 정말 작고 간편하다.

가격. 싸다 젤 싸다

퀄리티 - 작은 카메라종류의 짐벌에선 최강류

스마트폰을 바꿔서 사용가능함. 고프로 사용가능

셀카도 가능하다!


단점

성능 - 가격대비 성능으로 봐야하나 약간 아쉽긴 함..  걸어다닐때 화면이 위아래로 흔들림.

조작 - 촬영버튼이 스마트폰의 버튼을 활용하기에, 조작성이 좋지 않음.

완성도 - 제품 마감이 좋진 않다.

배터리 - 40분정도 가는 듯. 

AS - 대체 어떻게?


 

짐벌 테스트영상, 위 영상들이랑 비슷비슷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dTKXE098HA





















4.일체형 짐벌



DJI OSMO 오스모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DJI의 오스모입니다. 카메라 일체형 짐벌로, 최초로 발매되었죠. 국내에서도 이제 구매 가능합니다 ( 펀잼은 현재는 대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DJI의 짐벌 기술력에 카메라가 더해진 제품인데요. 최근 카메라 유저분들에게 가장 워너비 제품이 되었죠, (남성분들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 1위일듯..) 4K촬영에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죠. 게다가 드론의 DJI니까요. 완성도도 대박입니다.


메인 킬러 제품이 없었던 짐벌류에서 슈퍼스타급 제품이 나온거죠. ㅋ



지금까지 나왔던 제품들과는 짐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카메라 일체형이라는 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이는 굉장한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데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DLSR급의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할수 없지만, 대신 기동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초소형에 가까운 카메라가 들어가기에 뷰파인더가 없지만 휴대폰으로 세밀한 설정까지 가능하죠. 즉, 오스모는 기존의 카메라의 연장선인 악세서리의 개념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4K카메라를 하나 더 구매할것이냐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제품입니다.






장점

카메라-짐벌 일체형. 이거 하나면 된다.

4K카메라 등, 마감등 우수한 하드웨어 완성도

여러 옵션들.


단점

스마트폰과 연동된 실시간 촬영, 즉 스마트폰 연동하는게 은근 귀찮다..

짐벌 고장나면 카메라 못쓴다

카메라 고장나면 짐벌 못쓴다.

4K Raw촬영이 안된다.. 화질 제대로 받으려면 젠뮤즈 추가요.. 200만원 추가요

가격 - 약 90만원. 싸진 않다.


홍보영상은 많이 보셨을 테니 유저들이 직접 촬영한 풋티지를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Bdza9k4eVs






지금까지 전문가용 짐벌부터, 휴대용 핸드헬드 짐벌까지 살펴봤는데요. 사실 저는 이 짐벌들을 사용해보긴 했습니다만, 아직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거라는 (현명한) 판단때문에 주로 대여해서 사용했었는데요.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접근가능한 구매가격은 점점 낮아질테니까요. 짐벌 종류는 일년에 한두개씩 꼭 개선되서 나올겁니다. - 몇년후에는 아예 카메라에 탑재되서 나오지 않을까요? ㅋ


물론 지금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게 맞습니다. 짐벌은 그 결과물의 퀄리티에 비해, 카메라를 꺼내서 그냥 사진을 찍는 것만큼 간편한 제품은 아닙니다. 별도의 가방과 장비세팅이 필요하기때문에, 자신의 촬영 스타일이나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ㅎ








그럼, 추가로 어떤 짐벌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을까요? 카메라의 흔들리는 움직임을 잡아주는 짐벌이나 스태빌라이저는 정말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제품은, SolidLUUV 입니다.








SolidLUUV


좀 희안하게 생겼습니다. 500g미만의 고프로, 똑딱이, 휴대폰에 모두 가능한 제품으로.. 짐벌과 그립을 함께 사용해 안정적인 샷을 얻어내는 제품입니다. 모듈방식이라 전자모듈을 추가해서 2x3짐벌로도 사용이 가능하죠, 가격은 엄청나게 쌉니다. 약 20만원 내외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성황리에 종료된 상황. 정식출시는 내년 4월이니. 그때 한국에서도 만나볼수 있겠죠. 자세한 사항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Y84YtkP4y0


- 역시 홍보영상은 중요합니다..


짐벌은 흔들림을 잡아주는 악세서리이긴합니다만, 점점 소량화 경량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아예 카메라안에 들어갈수도 있지 않을까싶은데요. 물론 손떨림방지기술이나 보정같은 거랑은 다른 개념으로 생각해야되니까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술은 역시, 인간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거나, 아니면 조작을 즐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거나, 두 가지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짐벌은 조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기계"로서의 역할을 해줄수 있는 제품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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