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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여유

by 원조글맛집 이경희

정리를 시작한다. 억울함이 풀린다. 2016년도가 마지막이었다. 내가 겪은 무언가를 설명하기엔 풀어해쳐모여가 다여서.


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유명해지기 위해서였다. 내가 비록 독특하다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짚고 넘어갈 일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밟고 가는 게 억울했다. 나만 아프면 될 일이라고 내가 덮었던 모든 것들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다. 집착도 않는다. 남은 내 인생이 60년이 더 남아서 지나간걸 생각하기엔 내가 너무 바쁘다.


남자여우짓이 존재한다는 걸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그걸로 덮는구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저만의 습관을 만들어 살아가는데, 내가 뭐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받아내야하는 무언가를 원하지 않는다. 생각을 바꿔 네가 셀프로 당할 일을 생각해본다. 아무리 이야기를 새로 만들어도,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너에게 조언하건대 그냥 가만히 있는 편이 나을것이다. 나도 이제 내 손 떠났다.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드는 무언가를 너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나름 당당하다. 또한 나역시 울지 않는다. 속이 생겨서. 만약 아이들이 떠날 때가 온다면 같이 떠나겠고 다짐한다. 나의 발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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