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모르는 자가 있다. 허옇게 센 머리를 하고 빼딱구두를 신고 젊은 사람이 하는 양을 따라한다. 또는 마땅한 목적이 없이 백팩을 메고 도서관에 습관처럼 출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여타의 사람들은 관성마냥 삶의 전쟁터로 향한다. 삶의 터전에서는 수 많은 군상들이 존재한다.
삶의 끝에 서서 본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고 이를 스스로 풀어나가면서 희비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지능이 높다면 쉽게 구분해 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에 넘치는 것을 이상향으로 삼아 외려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또는 겉포장만 그럴싸한 것을 가지려 애쓸 수도 있다.
지금의 지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국영수사과예체능. 시험만 잘 보면 직장과 직업을 구할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이 주어진다. 취업을 잘 하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닌데..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고 사는지 궁금하다.
오히려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이나, 언어 정치 사회 등 사회의 교집합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과 살아내야하는 법과 심리학을 외려 배워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뿌리를 편가름없이 배울수 있는 기회는 “역사교육”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여기에도 역시 정치적 관점이 존재한다. 공부를 하다가 삶의 목적을 당신에게 묻는다. 도대체 무얼 배웠냐고. 도대체 어떻게 살건데?
인간이 만들어 놓은 사회는 기록이 전부이다. 기록은 지능을 답습한다. 지금 만져놓은 모든 것들이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알고 지우는 한량이 있다.
오늘도 나는 오늘의 나를 기록한다. 나는 누군가가 만든 법 아래서 또 살겠지만 너처럼은 안산다. 요리죠리 잘 빠져나가지 않고 나는 또 묵묵히 살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