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 정신과 교수, 지나영 교수의 말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 불안이 스며들 때가 있죠.
“혹시 아이가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친구와 다투고 상처받으면?”
“실패하면 아이가 주저앉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은 저를 자꾸만 아이에게 날카로운 말을 내뱉게 만들었어요.
“왜 이렇게 산만하니?”
“또 까먹었어?”
그럴 때마다 아이의 눈빛이 조금씩 흐려지는 걸 느끼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죠.
그러다 우연히 접한 존스홉킨스대 정신과 교수, 지나영 교수의 말이 제 마음을 세게 흔들었어요.
“실패하지 말라는 것은
성장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 한 문장이 제 안에 있던 불안을 멈추게 했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했어요.
지나영 교수는 단호하게 말해요. 실패는 성장의 필수 과정이라고.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면 도전을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회피라는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된다고요. 부모의 잔소리와 지적은 아이에게 “나는 잘못된 존재야”라는 메시지를 심어줄 뿐이죠. 반대로, 실패를 허락하고 격려하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도전정신과 자존감을 선물해요.
이 말을 곱씹으며 저는 문득 깨달았어요. 제가 아이보다 먼저 불안을 키웠던 순간들이 많았다는 걸. “다치면 어쩌지?” “실수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아이에게 “시도하지 마”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전해졌던 거예요.
이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려고 해요. “실패해도 괜찮아. 엄마도 실패하고, 아빠도 실패해. 그게 바로 성장하는 길이야.” 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의 눈을 반짝이게 하고, 도전 앞에서 한 발짝 내디딜 용기를 줄 거라 믿어요.
김종원 작가의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에 나오는 구절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실수하는 자가 아니라 그것을 몰래 지우는 자입니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당당히 마주하는 태도, 그게 아이뿐 아니라 저희 부모에게도 필요한 자세 아닐까요?
부모로서 나를 돌아보다
돌이켜보니, 저는 아이의 실패를 허락하기보다는 제 불안을 달래기 위해 아이를 다그쳤던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싶어요. 아이가 넘어져도,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손을 내밀어 주고 싶어요. 아이가 도전하고 실패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 “실패해도 괜찮아. 그건 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야.” • “너는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는 멋진 아이야.” • “도전해 봐.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이런 말들이 아이의 마음에 작은 씨앗이 되어, 언젠가 튼튼한 자존감으로 자라날 거라 믿어요.
아이를 키우는 건, 어쩌면 부모인 저희가 다시 성장하는 과정인지도 몰라요. 아이의 실패를 허락하며, 저도 제 불안과 두려움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지나영 교수의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읽으며 다짐했죠. 아이와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혹시 저처럼 아이의 실패를 걱정하며 불안했던 부모님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실패는 끝이 아니에요.
함께 성장하는 시작점이에요.”
오늘, 우리 아이에게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존스홉킨스 지나영 교수의 아이의 자존감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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