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마흔, 비로소 알게 된 것들
그때는 그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더 빨리 달려야 했고,
더 많이 가져야 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야만
성공이라 믿었습니다.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마흔,
어느 날 문득 걸음을 멈추고 보니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더군요.
내가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밥심으로 버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압니다.
진짜 보약은 '잠'이었다는 걸.
잘 자는 밤이 잘 사는 낮을 만듭니다.
남을 챙기느라
나를 잃어버렸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남이 아니라 '나'였습니다.
재력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 믿었지만,
결국 버텨내는 힘은 '체력'이었습니다.
건강이라는 그릇 없이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었습니다.
더 많이 채우려 할수록
삶은 무거워졌습니다.
행복은 '비움'에서 온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부러워했지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끈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들.
그건 '방황'이 아니라
나만의 '방향'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토끼처럼 '빠른' 사람이 아니라
거북이처럼 '꾸준한'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동화는 사실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게 외로움, '고독'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를 만나는 '고요'의 시간이었습니다.
붙잡는 것(얻기)보다
'내려놓는 것(놓기)'이 얼마나 더 큰 용기인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걸.
조금 부족하더라도
어떻게든 '완성'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진실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까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