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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우 Oct 01. 2024

필사하지 마라. 손목은 유한한 자원이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지금의 건강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것은 젊은이의 환상이다.

그리고 지금의 손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건 초보 작가의 환상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컴퓨터 새로 사면 끼워주는 키보드로도 몇만 자씩 쳤다.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요 손목이 닳아 없어진다는 거다.


그랬다. 손목은 닳는다.


언제부터? 

주 5일 5천 자 이상 치면서부터.


솔직히 현재의 웹소설 시스템 하에서 주 5일 5천 자 못 쓰면? 

되는대로 흘러가기 딱 좋다.

그래서 취미로 하기 아주 딱 좋다.

(그래서 본업이 필요해진다.)


내는 족족 대박만 치는 대박작가가 아니라면.

다작해야 한다. 

한 질에 200편 이상도 써야 하고, 마감에 몰리면 하루에 2만 자 이상도 써야 한다.


그런데 뭐?

지금 필사를 한다고?


다른 사람 문장 베껴서 어떻게 써볼 생각 말고. 

문장 깎을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작품 읽자.

그리고 쓰자. 

(그리고 키보드 좋은 거 쓰자.) 


필사보다 중요한 건 내 작품 쓰는 거고, 그냥 쓰는 거보다 더 중요한 건 완결이다.

완결 못 낸 작품은 아무짝에 쓸모없고, 그건 PC 안 쓰레기 조각에 불과하다.


오로지 완결이 난 작품만 세상에 보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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