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평화마을 칼럼-5
동의보감은 정기신(精氣神을) 잘 다루는 것을 강조합니다.
정(精)은 충만해야 하고 기(氣)는 막힘없이 흘러야 하고 신(神)은 단순 명료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기(氣)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몸과 감정 목소리로 표현됩니다. 기(氣)가 왕성한 사람은 식욕도 왕성하고 목소리도 크고 멀리까지 가지만, 기(氣)가 약한 사람은 밥을 맛있게 먹지 못하고 목소리가 작고 속으로 웅얼거리게 됩니다. 기허(氣虛)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서화한의원에서는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밥 잘 먹고 목소리가 또렷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기(氣)가 약한 사람은 아픈 사람을 돕기 힘듭니다.
기(氣)가 너무 약한 것은 좋지 않지만 기(氣)가 왕성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기(氣)가 왕성하면 욕구도 강해지는데 이것이 정신적인 성숙과 연결이 되지 않으면 강한 욕구는 탐욕이 되기 쉽습니다. 기가 왕성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은 말만 잘하는 사기꾼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생각과 뜻이 억압을 받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기가 복잡하게 엉키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막히고 뭉치다는 의미로 울결(鬱結)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막히다 울(鬱) 맺히다 결(結)
기가 울결(鬱結)되면 빨리 피곤해지고 짜증이 나고 나약해집니다. 장기간의 의미 없는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약하게 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고난과 시련은 단련의 계기로 삼고, 의미 없는 스트레스는 털어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