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의 팝아트 미술가
작가: 클라스 올덴버그 & 코셰 반 부르겐
제목: 소프트 셔틀콕
연도: 1995
Artist: Claes Oldenburg & Coosje Van Bruggen
Title: Soft Shuttlecock
Year: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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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작품은 우리에게는 청계천의 다슬기 모양 조형물 스프링(Spring)으로 유명한 클라스 올덴버그와 코셰 반 부르겐의 작품 'Soft Shuttlecock'입니다.
2015년, 청계천이 복원되며 그 장소를 상징할만한 공공조형물로 외국 작가인 클라스 올덴버그의 코셰 반 부르겐의 스프링(Spring)이 발표되었을 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에서부터 왜 청계천을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외국작가에게 기회가 돌아갔는지, 왜 다슬기여야만 하는지 등등의 논란입니다. 하지만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이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은 복원된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녹음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클라스 올덴버그는 스웨덴 출신의 조각가입니다. 1929년 스톡홀름에서 출생했지만 곧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그 후 뉴욕으로 이주해 2022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습니다. 코셰 반 부르겐은 큐레이터이자 미술학자로 1977년 올덴버그와 결혼 후 함께 작업해 왔죠. 198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이 부부는 커다란 스위스 칼 모양의 배를 타고 운하를 건너는 퍼포먼스를 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부부는 주로 일상 속의 사물을 크게 만드는 식의 팝아트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중에서 조각은 일반적으로 무게감과 질량감이 있다는 상식을 깨고 부드러운 천으로 조각을 만드는 'Soft Sculpture' 시리즈는 이 부부의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이며 'Soft Shuttlecock'은 이 부드러운 조각 시리즈 중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진은 빌바오 구겐하임에서 진행된 기획 전시 "Works from the Guggenheim Museum Bilbao Collection/ 01.24.2023~12.31.2024"에 작품이 설치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