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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사냥

맛보기 하나

by 김규리
Photo by Samuel Regan-Asante on Unsplash


-언제 볼까?

그래 언제 볼까?

-어디서 볼까?

어디가 편하니?

도돌이표 같은 인사말을 친구와 주고받은 지 한참이었다.

두 달에 한 번쯤은 나오는 질문, 그럼에도 친구와의 만남은 짧으면 반년에 한 번, 길면 1년에 한 번이다.

내가 교통이 불편한 시골에 살다 보니 늘 만남의 말은 흐지부지하게 끝나곤 한다. 거리도 거리지만 배차간격이 극악이라. 시간도, 체력도, 금전도 이젠 누군가와의 만남에 예전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인사치레처럼 변한 약속 잡기를 탈피하기 위해선 친구와의 만남에 계기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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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마음을 짓고 그립니다. 아픔에 기반하여 우울에서 나를 건져 올리는 이야기를 써냅니다. 한없이 마음이 약해지는 시간을 걷는 이들에게 미약하게라도 힘이 되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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