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함이란 정리가 되지 않고 어지러운 상태를 말한다. 주제를 돌려서 모든 것들의 처음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누가 그것을 만들었을까? 여기에 관한 대답은 여러 가지로 나뉠 것이다. 창조론을 믿는 이들은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할 것이며, 과학을 믿는 이들은 빅뱅 이후에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고 말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판명하려는 것이다. 다만 공통점을 찾고자 한 것이다. 일단 공통적으로 딱히 모양이나 어떠한 형태가 잡혀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말로 설명하기 난해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과 터전은 여기서 생겨났을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원은 잡다함이라는 것이다. 잡다함은 정리가 되지 않아 복잡한 상태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태초라고 변명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