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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밥맛, 서울에 개업합니다!!

좋은 음식, 좋은 식당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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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난 것이 2016년이니 곧 10년이네요.


그동안 강원도 살면서 좋은 일도 많고 배움도 많았습니다만, 역시 트렌드라던가 돈이 되는 일을 하는 건 서울이구나 깨닫기도 했습니다.


쌀밥이 '최신 트렌드'(라는 말은 아직 제대로 트렌드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라는 현실이 좀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밥심으로 산다느니 말만 그러지 쌀에 관심도 없는 세상. 거기서 트렌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역시 서울의 핫플에서 해야 성공확률이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핫플 좋은 건 누가 모르나요. 그런 곳은 비싸니까 못 들어가는 거죠. 네, 저도 얼마 안 되는 돈 들고 그저 부동산 사이트 눈팅만 하기를 1년이 넘었습니다. 요즘 주로 식당 카페가 대량폐업하면서 권리금도, 보증금도 내려가는 추세였는데 그래도 돈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런데 건물주님께서 특별히 좋은 조건으로 허락해 주셔서 이 건물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도 가장 핫한 연남동입니다! 사실 2023년말에 '탁월한 밥맛'이라는 이름으로 첫 팝업키친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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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이라긴 하지만 이름만 연남동이고 주택가 안쪽에 위치한, 좋은 상권이라고 할 수는 없는 곳입니다. 그래도 연트럴파크에서 걸어서 5분, 홍대입구역과 가좌역에서도 걸어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 하기 나름으론 얼마든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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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건물주님이 프라이빗 다이닝룸으로 쓰시던 공간이라 기본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금손 이지은작가님이 터치를 더해서 더욱 멋진 공간으로 만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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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좀 해야겠지만 없는 것 없는 주방입니다. 오븐에 샐러만더에 심지어 냉면제면기까지...


이런 곳에 권리금도 없이 들어온 것 보면 제가 운이 좋은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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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오픈이 목표입니다. 그 전에 가오픈해서 선을 보일 행사를 몇 번 잡을 예정입니다.


개업 준비하면서 제가 뜻하는 '좋은 음식', '좋은 식당'에 대한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외식업 대량폐업의 시대에 어떻게 변해야 살아남는지를 보여주는 표본이 되겠다는 결심이기도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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