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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Jun 26. 2017

찰칵! 사진으로 전해요 '제주에 사는 아기제비 이야기'

니콘포토챌린저 갤러리 VOL.2 ⓣ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만난 아기제비들


원래는 계획에 없던 사진이야기, 우연히 만난 아기제비들이 너무 귀여워 니콘포토챌린저 두 번째 갤러리는 '제주에 사는 아기제비 이야기'로 정해봤습니다.

비가 내렸던 제주의 토요일, 길을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둘러보다 한 빌라의 1층 주자창에서 아기새가 있는 둥지를 발견했습니다. 여러 개의 둥지 중에서 딱 한 곳, 그곳엔 아기제비들이 어미를 기다리며 옹기종기 머물고 있었습니다.

Edited by Snapseed & VSCO

처음엔 세 마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네 마리의 아기제비들이 둥지를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아기제비들의 모습을 보니 태어난지는 꽤 되어 보여 조금만 있으면 둥지를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dited by Snapseed & V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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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 마리가 엉덩이를 둥지 밖으로 내밀었습니다. 둥지를 움켜쥐고 있었지만 떨어질 듯 말 듯 날개를 퍼덕이며 힘들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잠시 후 왜 엉덩이를 밖으로 내밀었는지 딱 알아챘습니다! ^^ 그 순간도 포착! 안타까움이 시원함(?)으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Edited by Snapseed & V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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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제비들이 때로는 시끄럽게 지저귀던 이유는 바로 어미가 물고 오는 먹이를 기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밥 주세요~ 밥 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드디어 어미가 먹이를 물고 온 순간~ 일제히 어미를 향해 입을 내미는 아기제비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Edited by Snapseed & VSCO
Edited by Snapseed & VSCO


영상으로 담은 아기제비들

유튜브링크 : https://youtu.be/a1IJOKZ6ETY



그로부터 이틀 후...


월요일 출근길에 다시 아기제비가 있던 둥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텅 빈 둥지만이 남아있었고, 아기제비들은 둥지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뒤였습니다. 내년에도 이 곳에 다시 오겠죠?



촬영기종 : NIKON D7500

촬영렌즈 : AF-P NIKKKOR 70-300mm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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