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필수 아이템, 체크리스트, 로컬 친절 가이드 추천
글/사진 =스윗드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직항이 없고, 어디든 거쳐야 하는 곳이지만 앙코르와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꼭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해요!
이번 여행은 캄보디아 중 크메르 왕국의 정수인 앙코르와트가 목적이었으므로 가장 먼저 그곳으로 달려갔어요.
앙코르와트 필수 준비물 및 주의할 점, 꿀팁도 알려드릴게요.
앙코르와트 가이드 투어
Local Angkor Guide
하루 만에 다 못 보는 일정이고 여행 일정 상 하루밖에 없다면 꼭 이용해야 하는 게 바로 로컬 여행 가이드를 구하는 건데요.
예전 이탈리아 폼페이 지역을 여행하다 가이드 없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친구랑 둘이서 땡볕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더위만 먹었기 때문에 절대 비추에요.
그때 이후로는 꼭 로컬 가이드를 알아보곤 해요.. 다양한 플랫폼(마이리얼트립, 클룩, kkday, get your guide 등)을 통해서 가이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후기도 꼼꼼히 읽어보고 선택하는데요.
거대한 앙코르와트에서 대규모 투어는 하낫도 설명이 안 들릴 거 같고, 그렇다고 개인 투어는 가격대가 비싸니 소규모 투어를 선택했어요.
투어 일정과 가이드의 경력 등 꼼꼼히 확인 후에 아래 투어사이트를 통해 예매했어요!
✔️앙코르 Journey2 Angkor 투어
+855 12 222 377 (와쌥 영어 문의 가능)
info@journey2angkor.com
얼마 되지 않아 이메일로 컨펌 레터가 오며, 앙코르와트 입장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며 링크를 보내줘서 구매했어요.
✔️앙코르와트 투어 선택 기준
소규모 투어
현지 출신
해박한 지식과 영어 구사 능력
서비스 마인드 (친절, 기본 깔려있는 배려 등)
앙코르와트 입장권 / 구입처
2024년 8월 기준
✔️정식 구매처
캄보디아 시엠립 여행 출국을 앞둔 며칠 전, 갑자기 여행사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투어하기로 한 월요일은 인원이 너무 많아서 그다음 날로 옮기는 게 어떠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자유롭게 여행하느라 제대로 투어를 짠 편이 아니라서 소규모가 더 좋다 그랬어요.
허나 문제가, 제가 앙코르와트 입장권을 이미 구매해 버렸다는 거! 가이드님께 말씀드리니 그러면 표를 보내주면 바꿔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오호~
평소에도 의심이 많고 이거저거 따져보는데, 이번 캄보디아 여행은 여자 혼자 가서 좀 무섭기도 했는데 가이드님이 꼼꼼히 설명해 주시고, 또 소규모로 바꿔 주신다고 하니 더 고맙죠!
인터넷으로 구매한 터라 해당 내용을 보내주니, 그다음 날 뾰로롱! 하고 날짜를 바꾼 티켓을 보내주셨어요! 오예~
링크를 타고 가서 구글 아이디로 연동하고 티켓 입력 후 최신 사진 업로드하면 완성!
온라인으로 구매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투어 날짜 선택
사진 업로드(최근 3개월 이내, 셀카도 가능)
카드 지불
앙코르와트 및 타사원 시 몇 번이나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출력 또는 캡처 본을 가지고 가세요!
캄보디아 도착 후,
그다음 날 아침부터 땡볕에 투어하느라 진이 빠진 저에게 띵동! 연락이 와서, 시엠립 처음이면 가이드님이 호텔 로비로 와서 어디 가야 할지 설명해 주시겠다는 거예요.
이때 고민고민,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더위에 지친 저는, 누군가의 알짜배기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어요.
컬러로 뽑은 지도에 하나 설명해 주시면서, 어디를 가면 좋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영업시간과 가격까지! 모두 알려주셨어요
대부분 무료입장 (Free EF, Free Entrance Fee)라 써주시면서 여기는 가면 좋고, 또 어떤 걸 하는지 핸드폰 사진까지 보여주셨어요.
내일 투어는 혹시 몇 명이냐 물어보니, 저 혼자라는 거예요. 어머나!
저는 유럽에서 온 친구들, 또 미국 쪽에서 온 친구들, 아시아 친구들 적절히 섞어서 한 6~10명 중 내가 껴있겠지. 그러면 덜 부담되겠다. 생각이었는데,
헉! 나 혼자인데 왜 취소하거나 날짜 바꿔 참여하라고 독려하지 않았냐니깐?
가이드님이 지금이 비수기고, 작은 그룹도 있고, 큰 그룹도 있는 날이 있어. 다 재밌어!라는 말에 뭔가 이분은 가이드 일을 정말 좋아하시는구나!를 느끼며, 마음이 한 20도 정도 더 열렸어요.
다음날 아침 7시 30분 투어 시작이었는데, 호텔 로비로 데리러 오시고요.
툭툭이를 타고 가면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마스크를 끼는 거 보니 ✔️툭툭을 타면 마스크는 필수인 거 같아요.
오토바이 매연이 아주 심하고 눈이 아플 수도 있어요.
가면서 오늘 투어에 대한 설명과, 아동 병원을 보여주면서, 네가 오늘 산 티켓은 이 아동 병원 기부금액이 포함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스위스의 지원을 받는 아동 병원은 스위스 정부와 또 관광 수익으로 운영된다고요.
한편으로 내가 이제 누군가를 도울 정도가 되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했어요.
1. 앙코르와트 데일리 티켓(온라인 구매 가능)
2. 로컬 가이드
3. 차편 (툭툭 또는 세단/지프차-에어컨)
4. 복장: 통풍 잘되는 긴 바지 또는 치마
5. 손풍기 + 양산 및 우산
6. 편한 운동화 (바닥 울퉁불퉁)
7. 보조 배터리
8. 콜드 패치 (열 내리는 용)
9. 선크림
✔️✔️앙코르와트 투어 필수 아이템
✔️꼭 가야 할 곳 추천
드넓고 무더운 여러 곳 중에서 꼭 가야 할 만한 곳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1. 앙코르와트
시엠립은 대부분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오는 거죠?
5km가 넘는 깊은 해자로 둘러싸인 앙코르와트는 외벽 길이가 3.6km에 달해요.
또한 3개의 회랑이 벽으로 이루어지고 중앙 4개의 탑이 3개의 중심탑으로 세워져 있는데
이건 직접 보셔야 합니다!
엄청나게 감동받아요!!
사원인 만큼 지금도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원을 빌며 기부도 할 수 있어요.
예전에 이곳을 어떻게 지었는지 정말 신기한데, 아침부터 웨딩촬영하는 커플들이 많더라고요.
그 당시에 어떻게 이걸 사람의 힘으로만 지뢧대도 없이 옮겼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기만 합니다.
아침 8시경에는 위와 같이 보이고, 일몰 즈음에는 아래와 같은 장관이 펼쳐집니다. 관광객들이 감탄하며 사진 찍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하네요.
앙코르와트에서 걸어온 길을 보니 더 멋있었어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조각이 있어요. 조각 하나하나가 잘 보존되진 않았지만 압사라와 나뭇잎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더 정교했을까?를 상상하며 투어를 다녔어요.
이렇게 비어있는 이유는 멀쩡한 작품들은 거의 다 박물관으로 옮겼고, 나머지는 이곳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든든한 가이드분을 따라다니며 하나하나 설명을 꼼꼼히 듣습니다. 사실 여러 명이면 좀 딴짓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려고 했는데, 너무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귀담아들으려 노력했어요.
이곳은 앙코르와트에서 일출과 일몰을 찍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폿이라고 하더라고요.
일출 사진을 찍으려면 4시 30분 투어를 시작해야 해서, 저는 그 정도까지의 열의는 없어서 아침 7시 30분으로 했어요.
근데 더워서 4시 반에 시작하는 게 더 나을 뻔하기도 했어요^^;;
수천 년 전에 오롯이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이곳 앙코르와트!
오기 전에 유튜브로 어떻게 지어졌는지 배경을 보고 왔는데도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더 뭉클해요!
지금 우리가 어디 서있는 지 어디갔다왔는 지 설명해 주시고요.
3층 회랑 다녀올때는 손소독제까지 뿌려주시더라고요.
역시 경력자는 남달라요!
3층 회랑을 둘러보고 나오니 운 좋게 동자승도 만날 수 있었어요.
이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나중에 리버사이드 나이트마켓 시장에서 그림도 구매했어요.
두 번째 사원으로 이동할 때 들어온 입구가 아니라 가이드님이 반대쪽으로 가셨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
앙코르와트 입구보다 반대로 나오는 게 훨씬 더 종탑이 잘 보이고 자연과 어우러져서 멋있었어요!
2. 앙코르톰 남문
크메르 제국의 고대 수도인 앙코르톰의 5개 문 중 하나인데 양쪽 54개의 석상이 나란히 서있어요.
와! 저는 여기 툭툭으로 지나갈 때 전율이 돋더라고요.
반지의 제왕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전쟁을 위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이곳은 마지막에도 들리긴 했는데, 처음 지나갈 땐 툭툭이 타고 지나가고 올 때는
제 배터리가 나가서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가져왔어요.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해요!
3. 타프롬 사원 (툼 레이더 사원, 정글 사원)
정글로 둘러싸인 툼레이더 촬영지로도 유명한 타 프롬 사원은 폐허에서 자란 나무와 정글이 되어서 더 유명해진 곳이에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1992년에 등재되었고, 고대 크메르 대학의 중심부에 위치한 종교 사원이었어요.
나무의 생명력이 이렇게나 크다니 사원을 집어삼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생명력을 자랑하더라고요.
복구를 해도 또 나무가 자라나고, 그런데 아직 복구가 안된 곳도 많아서 왜 안 하냐고 물어보니깐, 이 정글 때문에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엄청난 정글과 사원이 공존하니 하나의 또 다른 유니크한 장소가 되었어요!
4. 앙코르 톰(비밀 정류장)
앙코르는 왕도(王都), 톰은 큰이라는 뜻으로 '대왕도'라는 뜻을 가진 비밀 정류장.
중앙에는 세계의 중심으로 보이게 한 바이욘묘가 높이 솟아있고, 동서남북을 주축대로 해서 도시가 4분 면, 2축이 만나는 곳에 왕도의 문이 4개가 있어요.
5. 문둥 왕의 테라스 (Terrace of the Leper King)
문둥 왕은 변색과 이끼에 덮인 모습이 나병에 걸린 듯이 보여서 문둥 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자야바르만 7세 때인 12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나병을 앓았던 앙코르 왕 야소바르만 1세의 조각상을 모신 것으로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복제품이고 진품은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에 있어요.
6. 앙코르톰 코끼리 테라스
앙코르 제국의 자야바르만 7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군대를 맞이하던 곳.
바푸욘 입구에서 라이왕의 테라스까지 350m의 길이로 길게 코끼리 모양의 부조가 연달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테라스 부근에 '승리의 문' 이 있는데 이곳은 왕에게 보고하는 곳이었어요.
이때부터 더위에 슬슬 집중력을 잃어갔는데 손풍기 배터리도 점점 바닥나고 인내심도 바닥나는 순간입니다.
이마에 붙이는 ✔️쿨패치 꼭 챙겨가세여!
7. 바이욘 사원
13세기 자야바르만 7세의 사원으로 자야바르만 수도의 중심이에요.
고요하고 웃는 석면이 많아 '크메르의 미소'로도 불리는 이곳은 역사적 사건과 장면을 묘사한 부조들이 많아요.
✔️주의할 점
앙코르와트 매표소는 입구와 7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사진은 최근 3개월 찍은 셀카도 이목구비가 또렷이 나온 걸로 가능해요!
날짜 변경도 가능한데 이건 로컬 가이드님께 부탁하시면 됩니다!
✔️앙코르와트 코스 추천
저는 오전 7시부터 하는 투어를 선택했는데,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또는 일출보는 걸 더 추천해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4:30분 기상 필수!
(한국보다 2시간 느리기 때문에 그리 이른 편은 아니에요!)
<추천 코스>
바이욘 남문 일몰 투어(5시간)
앙코르와트 일출 투어(7시간)
앙코르와트&타프롬&깜퐁 플럭 마을 투어 (2일)
일몰이나 일출 함께 보는 걸 추천하고요.
앙코르 로컬 가이드 추천
초행길인 시엠립에서 정말 좋은 로컬 가이드님을 만나서 추천해요!
미리 연락 주셔서 일정 확인해 주시고,
하루 전 호텔 로비로 방문해서 시엠립에서 가봐야 할 곳들 추천해 주셨어요!
시엠립 출신으로 석사까지 하신 엘리트신데 아들 둘 딸 둘 다둥이 아버지시더라고요.
14년간 코로나도 버티시면서 로컬 여행 가이드를 하시다 이제 본인 사업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친구와 지인에게도 엄청 추천했어요!
아 미리 연락하시면,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차편도 예약 가능합니다. 저는 미리 예약 안 해서 공항에서 난감했는데, 갈 때는 정말 편하게 일찍 도착했어요! (비수기여서 그런지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셔서 그런지 다인승 버스 예약했는데 프라이빗 차로 이동했어요!)
돈 한 푼 안 받고 순수하게 좋은 분 만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드려요!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앙코르와트에서 만나야 할 로컬 가이드분 추천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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