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이었다.
통영 5일장을 보러 갔을 때였다.
오일장은 중앙시장 주변에서 열리는 데 사실 볼 것이 별로 없다. 그보다는 서호시장에서 열리는 아침 시장이 오히려 낫다. 상품의 선도나 가격 모든 게 훨씬 좋았다.
예전 사진을 뒤지다가 한 장에 사진에 꽂혀서는 한동안 멍하니 봤다.
입안 가득 퍼지던 그 맛이 혀끝에서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기억이 명확해질수록
그 상황이 또렷해질수록
입안에 군침이 마구마구 고였다.
그래.
이 시기에 맛본 전갱이 회. 지방의 녹진 맛이 뜨거운 밥에 녹아 입안 가득 퍼진 던 맛!
양식이어도 바다가 슬슬 차가워지는 이 시기.
기름이 잘잘 흐르던 전갱이의 녹진 맛
그 맛이 기억이 났다.
갑자기 통영 가고 싶어 진다.
1년 중 통영이.. 아니 전국이 맛으로 빛나는 시기가 단풍이 질 무렵부터다.
맛 여행가기 딱 좋은 계절이 오고 있다.
#통영
#연화도
횟집은 통영 멍게가 근처 연화 고등어와 전갱이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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