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 가치보관, 귀금속으로 활용되는 실버의 가치
미국등의 주도로 억눌러졌던 은값이 요동을 치고 있다. 실물이 오갈필요 없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종이에다가 적어서 사고팔고 하던 시기가 저물어가고 있다. 은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은 을 굳이 가지고 있지 않고 만기가 오면 롤오버 해서 그냥 놔두었던 시대에는 JP모건등이 은값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면 그것의 가치가 올라간다. 누구도 은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하려던 그들의 시도는 무력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을 구현하 때 구리정도만 가지고 만들어도 될 만큼 전자제품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점점 고도화되면서 그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은이 필요하게 된다. 은이 1온스(약 30g)에 50달러를 넘은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의도적으로 은가격은 억제되어 왔다. 그렇지만 올해 1온스당 은가격은 57달러까지 올라갔다. 1980년 기준의 1온스 가격으로 환산을 해볼 때 15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졌다. 이제 실물은 을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은가격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순은 그래뉼을 구매해 보았다. 500g으로 약 200만 원이 안되지만 무게는 순은바 500g보다 기분 때문인지 몰라도 살짝 가벼운 느낌이다. 은은 산업재로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AI를 설계할 때 있어서 필수적이 되었다. 태양광 패널 한 개에 20g 정도의 은이 사용이 된다. 은은 그 어떤 금속보다 열전도율과 전기를 잘 통과시킨다. 가공비가 들어가지 않아 실버바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필요에 따라 소량 단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실버 그래뉼은 고순도의 은을 작은 입자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주로 주얼리 제조, 산업용, 투자용으로 활용된다.
지금 실버제품은 판매가 중지되기도 하고 구매를 해도 시간이 한참 지나서 도착하기도 한다. 한해에 산업분야등에서 사용되는 은의 수량보다 생산되는 은이 1~2억 온스가 부족한 상태다. 그동안 캐놓은 은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그 시기가 8년이 지나가고 있어서 은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는 그냥 자신이 얼마만큼의 은이 있다는 것만으로 족한 것이 아니라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은시장에 거품을 넣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다. 찾아간다는데 어떻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사고팔 수 있겠는가.
한국은행 총재라는 사람이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미국주식을 많이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 무지함 혹은 의도적인 기만이 보여서 한심해 보였다. 말도 안 되는 정책들을 내세우며 돈 풀어서 아파트를 사는데 대출해 주고 돈을 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만든 정책 당국의 책임은 분명해 보인다. 30여 년 동안 국제적인 투자세력이 0% 이자의 일본돈을 빌려다가 투자하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엔 케리가 청산될 시기가 오고 있다. 2026년은 재미난 한 해가 될 것이다. 누군가는 더 힘들어질 테고 생각하지도 못한 변화에 방향을 찾지 못하겠지만 필연적인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