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 피었던 가련한 능소화. 여태 몇 개의 꽃 매달고 있었을 줄이야. 비오는 소리에 후다닥 놀라 종종걸음 치다가. 잠시 멈추어 서고 말았네. 엷어져 가는 꽃 색 위로 가을비 내린다. / 문화골목 PM 1:00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