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선 저 나무는. 오래전 이파리가 파랬던 시절부터 몇 번의 가을을 보았을까? 기가 죽지 않은 나무는 여전히 크고. 나무가 보았던 수많은 시간 중의 미미한 지점을 작고 작은 내가 지나간다. / 감은사지 뒷편의 느티나무 고사목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