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서 낚시하는 중년에게 물었다. “뭐 좀 잡힙니까?” ”오전에 노래미 몇 마리 잡았어요.” “근데 고기는 한 마리도 안 보입니다.” “다 저놈들 뱃 속에 있소. 헛탕 쳤습니다.“ “그런데 화가이십니까?” “아니오. 그냥 하릴없이 풍경이나 낚고 있소.” / PM.1:30 동암항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