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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클 Sep 18. 2017

월급 외 뭐 먹고 살지?

- 나만의 수입원 확보로 회사 의존성에서 독립하기





나만의 수입원 확보로 회사 의존성에서 독립하자

직장인들이 퇴사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돈”이라고 한다. 아무리 회사생활이 힘들어 출근길마다 퇴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도 월급날 통장에 찍히는 돈을 확인하면 잠시 단꿈을 내려놓게 된다고. (물론 통장에 찍힘과 동시에 빠르게 다시 빠져나가는 돈 역시 퇴사를 단념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그렇다면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먹고사는 문제에 고민이 없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랬다면 묻지도 않았겠지. 


우리 사회에서 퇴사라는 말은 여전히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진다. 그러나 퇴사학교를 중심으로(웃음) 직장인의 일과 퇴사를 둘러싼 문제를 진단하고 먹고사니즘의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가 제법 일어나고 있으며, 뉴스를 비롯한 미디어나 그 외 공공연한 자리에서 퇴사를 화두로 담화를 나누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져가는 추세다.

퇴사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끼워 맞춰진 채 살아가던 한국인이 처음으로 행사하는 주도적 선택이라고 한다. 우리는 처음 주어지는 주도적 선택 앞에 온전히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지 돌아보자. 그것은 분명 용기와는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7월의 첫 번째 순간에서는 월급 외에 나는 무엇으로 먹고 살 수 있을 것인가를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언젠가 내 인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시기가 찾아왔을 때, 선택권을 내 손에 쥘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먹고 살 거리와 방안을 찾는 시도를 시작해야 한다. ‘월급 외 뭐 먹고 살지’ 콘텐츠를 통해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나만의 수입원을 탐구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시길 바란다.





1-1. 뭐 해먹고 살지?

햇빛은 따사로운데 바람이 불어 시원한 목요일 저녁, 홍대의 어느 지하카페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밀스럽게 들어와 이름(혹은 별명)을 말하고 자리에 앉는 사람들, “뭐 해먹고 살지” 라는 주제 하에 일단 모였단다.

모집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명을 훌쩍 넘어 쇄도한 신청자의 수. 오늘 이 자리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한 힘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그동안 무엇이 그렇게 갈급했던 걸까. 퇴근이 늦어져 겨우 달려왔다며 옷을 펄럭거리며 들어온 사람은 자리가 부족해 간이의자에 앉았다.




1-2. 자나깨나 먹고사는 게 걱정인 사람들

예닐곱 명씩 모둠을 지어 앉은 테이블, 각자 다른 자리에서 다른 하루를 보내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내 앞에 앉은 사람은 어떻게 여기 오게 됐을까?’, ‘저기 반바지에 반팔 차림의 남자는 벌써 퇴사를 한 건가?’ 가만히 마주보고 있자니 어색함에 준비된 과자를 연신 우걱대던 사람들이 하나 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무슨 고민 때문에 오셨어요?





*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자 최시준 선생을 제외하고는 닉네임으로 담화를 밝힌다.


고국의 향기 |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라는데 정말 지옥인가?

김매력 | 퇴사 3주차 백수다. 아직까지는 천국.

최시준 선생 | 사실 퇴사 초기에는 늦게까지 자고 쉴 수 있는게 마냥 좋았는데 점점 붕 뜬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군대, 직장 등 어딘가에 항상 ‘소속’되어 있던 삶에서 갑자기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는 삶이란... 자칫 공허한 느낌이 스스로를 잡아먹지 않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퇴사 전부터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좋고. 퇴사 후 지옥이 시작되는 순간은 통장 잔고가 0에 수렴할 때가 아닐까.



데이라이트 | 일하면서 더 이상 설레지 않아 퇴사를 할까 고민이다.

최시준 선생 | 동감한다. "돈"을 대가로 나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항상 설레기만 할 수는 없겠지만, 나 역시 20대에 취업을 하고 앞으로 40여년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월급만 바라보며 죽은 심장으로 지낸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렇다고 퇴사만이 정답은 아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에도 분명 장점과 매력이 존재한다. 평소에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취미적 지식활동’이든 ‘소소한 부업’이든 새로운 시도를 해봤으면 한다. 그런 시도조차 없고 모든 것이 귀찮은 상태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웅제 | 내 생활이 없어서 퇴사하고 싶다. 날 위해서 살아야 하는데 나는 회사를 위해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독수리 | 내 생활을 위해 사는 것도 맞지만 나는 거기에 하나 더,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남들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고 싶어서. 그래서 MBA까지 마쳤건만 회사에서는 성공이라는 게 불가능한 것일지도.

최시준 선생 | 내가 취업을 했다고 했을 때 경영대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넌 정씨가문의 배에 올라탔구나. 노를 젓는 노예의 한명이지. 그래도 잘 하면 노예들에게 채찍 휘두르는 간수 쯤은 될 수 있겠지" 회사에서 하는 일은 나를 위한다기 보다 회사를 위한 것임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시대에는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맞춰가고 조직원에게 내일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올바른 리더가 필요한 것이겠지.




1-3. 오롯한 먹고사니즘을 위하여


직장인들이 퇴사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돈”이다. 아무리 회사생활이 힘들어 출근길마다 퇴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도 월급날 통장에 찍히는 돈을 확인하면 잠시 단 꿈을 내려놓게 된다고 한다. (물론 통장에 찍힘과 동시에 빠르게 다시 빠져나가는 돈 역시 퇴사를 단념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그러니 이미 퇴사를 하고 쉬거나 창업 등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람들이야 당장 들어올 돈보다 나갈 돈이 많으니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순서인 듯 보인다. 그런데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퇴근한 사람들, 야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겨우 달려왔다는 사람들은 어떤 먹고사니즘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행사에 참여한 매달 월급을 받고 있는 직장인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① 꼬박 꼬박 들어오는 월급에 취해 고개를 가로저으면서도 회사로 향하는 오늘의 나를 위해
② 꼬박 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없는 삶은 두렵지만 언젠가 퇴사할지 모르는 내일의 나를 위해


그래,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니까 이들은 월급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나누기 위해 모인 것이다. 잠시 주고받는 푸념과 공감으로 왁자지껄해진 분위기, 그렇게 오롯한 먹고사니즘을 위한 비밀스런 모임이 시작되었다.







10일에 한 번 퇴사학교가 발행하는 직장인 진로 탐색 콘텐츠, 순간퇴사 


▶ 다음화 보러가기 : http://www.t-moment.kr



1. 프롤로그 : 먹고사니즘을 위한 비밀스런 모임

1-1. 뭐 해먹고 살지?
1-2. 자나깨나 먹고사는 게 걱정인 사람들
1-3. 오롯한 먹고사니즘을 위하여

2. 월급을 넘어 주도적으로 수익 창출하기

2-1. 회사를 다녀도 먹고사니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2-2. 회사를 나가는 순간 나를 나타낼 방법이 없어진다.
2-3. 월급 외 나만의 부수입 아이디어

3. 먹고사니즘 탐구의 최전선, 최시준 선생

3-1. 회사에서 찾아낸 비즈니스의 공식
3-2. 주경야독, 회사로부터 독하게 독립하기
3-3. 누구나 시작하는 나만의 부수입 비결

4. 소셜커머스 유통센터 담당자가 알려주는 ‘잘’ 파는 법

4-1.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자
4-2. 대박 아이템에는 공식이 있는 걸까?

4-3. 내가 팔고 싶은 아이템 VS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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