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작은 클릭으로
사진 한 장, 작품 한 점
쉽게 가져올 수 있는 세상
그러나 그 안엔 누군가의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
복사와 붙여넣기,
내가 만든 것처럼 올리기,
몇 초면 끝나는 일
하지만 그 안엔 이름 없는 노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묻는다
이제는 그 마음에, 그 노력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냐고.
때로는 번거롭고
어려운 길을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겠지만
그 작은 발걸음이 그 마음에, 그 노력에
가아서 닿는다.
누군가의 마음이, 노력이
내 손끝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오늘도 나는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