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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브랜딩의 진정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더인터널브랜딩랩] 고용노동부 '공정채용세미나' 연사 후기

by 브랜딩인가HR인가

어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공정채용세미나에 연사로 참여해 '채용 브랜딩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왔다.


강의나 발표를 할 때마다, 주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편, 이유나 배경, 그리고 관점을 나누는 것이 실제 세션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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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진짜' 이야기는 어디에 있을까?


많은 기업들은 그동안 다양한 외부 채용 브랜딩 활동을 하며 회사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특히 스타트업씬을 중심으로 리더의 멋진 철학,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신념, 그리고 그 속에서 구성원들이 경험한 성장 스토리 같은 것들은 회사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좋은 재료가 되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이고 멋지다. 하지만 문득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들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 해답은 바로 '지금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즉, 나와 매일 함께 일하는 동료가 실제로 조직에서 제시하는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보았던 기업의 철학과 메시지의 진정성이 확인된다. 아무리 멋진 대외용 스토리를 만들어도, 정작 내부 구성원들이 그 가치를 공유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는 공허한 외침이 될 뿐. '진정성'이라는 것은 결국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External Branding)과 내부의 실제 모습(Internal Branding)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세미나에서는 채용 브랜딩 담당자들이 내부 브랜딩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우리다움이란 무엇인지,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HR은 조직 안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짚어보고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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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만남, 그리고 연결


발표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고용노동부 주무관님께서 다가와 명함을 건네주셨다. 내 발표 내용이 인상 깊었다며 향후 협업을 제안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이후 강의/교육에 대한 협업 요청과 좀 더 확장된 대중 타겟의 강연 연결을 제안 받기도 했다.


멋진 발표, 훌륭한 강연이었다는 피드백도 감사하지만, 내 이야기가 '진짜'로 누군가에게 가닿았다는 느낌, 그리고 그 인연이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는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만남과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고민과 깨달음들을 꾸준히 기록하며 나누어야 겠다.


감사하게도, 최근 여러 조직과 리더분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대화를 나눌수록 인터널 브랜딩, 조직문화, 직원 경험, 그리고 조직 개발에 대한 나의 질문과 다루어야 할 아젠다들이 더욱 구체화되고 뾰족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 모든 과정이 내게는 소중한 성장의 경험. 귀한 시간을 내어 솔직한 고민과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 덕분에 내 생각과 관점이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지고 있음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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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꾸준히 나누고, 더 좋은 인사이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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