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직의 현재 습관과 앞으로 만들어야 할 루틴을 점검해 보고 싶다면
[경기 레벨업 프리A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여 스타트업들의 조직개발(OD) 멘토링을 진행했다
오늘은 두 곳의 스타트업을 만나게 되었는데, 각기 다른 성장 단계에서 겪는 고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스타트업의 현재 고민
첫 번째 팀은 시리즈A 단계의 50명 규모 조직.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며 새로운 시니어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부서 간에 보이지 않는 벽(사일로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C 레벨 임원들 간에도 의견 차이가 커져 리더들 간의 합의가 어려웠고, 여전히 창업자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도 안고 있었다.
두 번째 팀은 시드 단계의 10명 미만 조직. 초기 창업 멤버들과 최근 합류한 직원들이 함께하며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지만, 역할의 모호성으로 인한 작은 갈등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의 투자 유치와 조직 성장을 고려하여,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사업 운영 및 평가 방식을 마련하고자 고민하고 있었다.
성장 단계에 따른 조직의 루틴
이 두 회사의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조직은 각 성장 단계에 따라 목표, 리더십, 일하는 방식, 요구되는 제도와 설계 방식 등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변화에 맞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 '루틴'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루틴을 운동에 비유하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 방법과 습관을 찾는 과정과 같다. 조직 내에 견고한 루틴이 형성되면, 이후 새로운 도전이 생겼을 때 그 해결 방법을 더 빠르게 익히고 적용할 수 있는 역량과 체력을 갖추게 된다. 루틴이 잘 자리 잡은 조직은 규모가 커지고 복잡성이 증가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적응해 나갈 수 있다.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자의 성향이 곧 조직의 페르소나가 되기 마련이다. 즉,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창업자의 습관을 고스란히 닮게 되는 것. 하지만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이 합류하며 복잡성이 늘어날수록, 창업자의 페르소나에만 의존했던 습관은 수정/보완되어야 한다. 조직의 규모가 늘어나 복잡성이 증가하고,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이 합류하게 되며 다양성이 늘어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여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이전에 조직 안에서 어떤 루틴을 갖추고 있었느냐, 그리고 그 루틴이 어떻게 새로운 환경에 맞게 확장되고 적용되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서 우리 조직의 현재 습관과 앞으로 만들어야 할 루틴을 점검해 보고 싶다면,
먼저 우리 조직에 창업자의 페르소나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다음 5가지 차원의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