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완전정복 [03]
"첫날 밤이 여행의 성공을 결정한다더니, 진짜였다"
전주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큰 실수를 했다. "어차피 하룻밤인데 아무 곳이나 괜찮겠지"라며 가장 싼 곳으로 예약했던 것. 결과는? 밤새 삐걱거리는 마루 소리, 새벽에 들려오는 옆방 코골이, 그리고 공용 화장실까지... 다음날 여행이 반쪽짜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두 번째 방문에서는 달랐다. 제대로 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니 아침에 일어나는 기분부터 다르더라. 한옥 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 마당에 피어오르는 은은한 안개... "아, 이래서 전주에서 하룻밤은 꼭 자봐야 한다는 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르다. 직접 경험해본 곳들, 그리고 함께 여행했던 친구들이 묵었던 곳들까지 모두 모아서 솔직한 후기를 담아보려 한다. 전주한옥마을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숙소들, 그리고 절대 피해야 할 함정들까지 모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