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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모츄 Jul 16. 2017

공상소녀 공구리의 환경일기_7화

위함한 동거, 생태계 교란생물



제가 사는 동네 앞에는 하천이라 부르기엔 조금 작은 '내'가 흐릅니다. 그래도 초여름이면 민물잡어로 만든 탕 정도는 먹을 수 있을만큼 맑습니다. 아직은요. 봄이고 가을이면 논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에 정신이 없고, 마주치면 제 엄지만한 녀석부터 손가락 세마디 정도 되는 큰 녀석까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생태계가 쓰레기나 사람들의 훼손, 잘못된 방사 등으로 망가지는 일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잘못된 일에는 외래생물의 무단 방사도 한 몫 합니다. 근 십여년 사이에 우리나라도 황소개구리와 뉴트리아 때문에 시끄러웠지요. 수입종은 돈이 안된다고 버리고, 애완종은 키우기 싫다고 버리고... 다른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땅에 살고 같은 공기와 음식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계속 일어나야만 하는 일일까요. 조금은 더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그 선택에 이 만화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https://together.kakao.com/magazines/489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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