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지도교수님 찾기

대학원생의 연구실 선정 팁

by 이노

지금까지 경험한 연구실은 연구 인턴을 했던 곳 까지 총 세 군데인데, 지도교수님의 특장점이 각기 달랐다.

A 연구실은 교수님께서 사업적 역량이 뛰어난 곳으로, 연구 과제를 꾸준히 수주해오셔서 연구비도 충분하고 국가 혹은 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역량도 키울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과제에 개인 연구가 뒷전이 되기도 하고, 꼼꼼한 연구 지도를 받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와 달리 B 연구실은 과제를 개인 연구에 관련된 것들로 한정하고, 교수님께서 매주 20분 정도의 개인 미팅 시간도 잡아주시는 등 연구 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셨다. 하지만 그만큼 교수님의 기준이 높아 학생들의 졸업이 많이 밀리고 중간에 갈피를 잡지 못해 힘들어하는 동료도 있었다.


C 연구실은 교수님께서 공식 스케쥴이 많고 학생도 많아 학생 연구에 신경써주실 여유가 거의 없다. 외부 활동이 많으신 만큼 연구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도 좋으시고, 해외 학회 참여나 기타 연구 지원을 물심양면으로 해주시지만 대부분의 연구 과정을 전적으로 본인이 주도해야한다.


이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타입의 연구실이 있다. 어떤 교수님은 학생의 개인연구에 많은 시간과 신경을 써주신다. 그만큼 연구실 퍼포먼스가 잘 나와 부럽기만 했었는데, 정작 연구실 내부 사람과 얘기해보면 예기치 않게 오는 연구 관련 전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케이스도 있었다. 방송에 출연하는 스타 교수님은 어떨까? 이러한 지도교수님으로 모시고 있는 한 친구는 교수님을 실제로 뵙는 것보다 TV로 뵙는게 더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111902_bYNeHRO4Qc.jpg 9가지 지도 교수 유형 (출처: https://dentcartoons.blogspot.com/)


이렇게 각기 다른 연구실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듣다보면 하나의 결론에 이른다.


완벽한 지도교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내게 잘 맞는 지도교수님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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