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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Apr 24. 2017

물건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 왜 그럴까?

애정결핍형 떼쓰기는 아니지 살펴보세요.

서점백화점마트 등에 쇼핑을 갔을 때 아이가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면 주면 사람들의 이목도 신경 쓰이고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닙니다울면서 바닥에 들어 눕는 등 감정이 폭발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과연 아이는 그 물건이 정말로 가지고 싶고필요해서일까요

어쩌면 엄마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새로운 물건을 사서 채우고 싶은 애정결핍형 떼쓰기로 표현된 것은 아닐까요?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세요.

육아나 가사노동직장 일에 치여 바쁘지만 매일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보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급하게 굴지 말고, 아이 이야기 자체에 깊게 공감하고 스토리에 관여해 주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면 아이는 엄마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마음도 안정될 것입니다그러니 허한 마음을 물건으로 채우는 일도 줄어들겠지요

물건을 사들이는 행위에만 만족하고 곧 자기가 어떤 물건을 샀는지도 잊은 채 또 쇼핑하는 성인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애정결핍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아이들은 애정의 허함과 외로움을 더 느끼지 않을까요

부모가 가까이 있어도, ‘부모님은 내 마음을 잘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외로움은 대부분 부모로 인한 것입니다


하루에 20분의 공감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대화를 하고 있는지 훈계를 하고 있는지도 한 번 돌이켜 보세요

훈계를 애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따듯한 공감과깊은 이해가 애정입니다

최소한 하루에 20분 정도는 아이의 마음에 깊게 관여하고 공감해 주는 시간으로 써 주세요

물론지금부터 아이와 깊은 공감의 시간을 가진다고 해서 사달라고 떼쓰는 행동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요실전 상황에서도 엄마의 공감적 대화법이 필요합니다.


대체 물건이나 협박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거 대신에 이걸로 사자",  "뚝 하면 엄마가 과자 사줄게"처럼 다른 물건을 대체해주는 것은 어쨌건 물건이 생기기 때문에 아이가 떼쓰기를 반복하게 합니다

반대로 엄마도 화가 나서 "너 안 되겠다너랑 다시는 여기 안 올 거야",  "엄마는 집에 갈 거니까 너 혼자 있어"라고 하는 것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엄마는 다시 여기 올 거고내가 떼를 써도 집에 데리고 갈 것을 알기 때문에 자존감만 떨어질 뿐 행동을 고치는 데는 효과가 없습니다


사주기로 한 날이 아니면 사주지 마세요

"이걸 사고 싶구나그런데 엄마는 이걸 산다고 생각하지 않고 왔어. 엄마도 생각해볼 테니까 집에 가서 언제 살지 생각해 보고 다시 오자." 하고 서로 합의가 된 물건을 사주기로 약속한 날을 적어 아이와 공유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또한집을 나서기 전에 오늘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는 아이쇼핑 리스트를 같이 만들고 우선순위를 서로 합의 보거나오늘은 아이 물건을 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번에는 사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와 부모의 신뢰는 서로가 지키는 약속의 결과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믿고아이도 부모를 믿는 약속과 신뢰의 관계는 작은 표현과 실천의 과정들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 부모와의 관계가 깨지거나불신으로 바뀌지 않고 자신에게 생기는 문제나 고민도 부모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를 꿈꾼다면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약속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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