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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길을 간다'는 의미가 제겐 '전율'입니다

<직진형 인간> 저자, 데미안 특강 후기

by 글터지기

어제 '미라클 주니' 모임 줌 강의에서

<직진형 인간> 저자, 블로거 데미안 님께서

특별 강의가 있었습니다.


데미안 님의 책은 이미 두 차례 읽은 터였고,

직진형 인간에서 강조하는 '실천'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까지 데미안 님이 강조하는

'블로그에 글을 쓰세요'라는 주장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2년 가까이 글을 써왔고,

나름대로 30여 년을 독서와 함께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는 건지 실감하지 못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데미안'님의 강의는

제게 '전율'이었고 반성이었습니다.


제가 전율한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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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다독을 하다 보니 좋은 글, 좋은 책에

덩달아 눈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결국 글을 쓰겠다는 자신감이 떨어진다.


즉, 독서의 효용성도 임계치가 있다는 의미.

책을 많이 읽을수록 투자대비 얻는 게 적어진다.


그래서 이제 독서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정독'과 '발췌독'을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둘째, 블테기, 글테기 등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압도적 다작'이다.


글을 쓰는 리듬과 경험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많이 쓰는 정도가 아닌 '압도적 다작'으로 몰입하라.

스스로 안된다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각종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은

잘해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참여하면 잘하게 된다는 의미.

그렇게라도 리듬과 경험을 담아 '압도적'으로 써야 한다.


셋째, 자기 확신이란 실패를 정확하게 인정하는 일이다.


시도하는 모든 건 반드시 '실패'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가을 해야

망설임이 없어진다는 거다.

실패를 인정하는 건 삶의 목표에 이르는 과정일 뿐이다.


블로거가 책을 한 권 내면 대부분 포기한다.

원하는 바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출간한다고 모두가 알려지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실패할 것이라는 걸 인정해라.


넷째, 목표의 우선순위에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


하다 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오래 못 간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서 슬럼프가 온다.


글쓰기는 즐거워야 하고 지루하면 안 된다.

즐거워지는 순간까지 오래 해야 의미가 생긴다.

평생 자본을 쌓아 간다는 생각으로

연속성을 가져야 지표로 나타나는 법이다.


3년 간 3천 개의 글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이 숫자도 연속성을 가지고 해 왔기 때문에

이제야 지표가 되는 법이다.


블로그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블로그를 '수단'으로 보면 오래 못한다.


결국, 자기 확신이란,

'나는 무조건 성공한다'가 아니다.

'실패하더라도 끝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끝을 확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실패하는 것도 도약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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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를 듣고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에 메모해 둔 노트를 한참 들여다보고도

제가 느낀 전율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건방진 사람'이었습니다.

독서를 제법 했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고,

그저 하다 보면 뭐라도 할 수 있겠지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제법 잘해왔다고 우쭐했습니다.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느껴보지 못한 강의였습니다.

저는 데미안 님과 인연이나 친분이 깊지는 않습니다.


그가 주관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하시는 분들께 많은 많은 자극을 받고

배워가며 따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왜 다른 블로거와 달리

그에게 끌리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아왔습니다.


제 '자만과 건방'을 내려놓고,

자기 확신을 통해 '압도적 다작'으로,

실패하는 걸 과정이라 여기고 나아가라는

의미였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데미안 님!

어제 강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겐 천금 만금 같은 '전율'이었습니다.


제가 감사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어서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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