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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갸리 Jun 03. 2021

맥을 조금 더 편리하게

9화. USB,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돼요. NTFS for  Mac

세상에는 윈도 컴퓨터만 있는 게 아니다!


회사에서 200명 넘는 인원이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모두가 컴퓨터에 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회사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해도 항상 그 업무에 필요한 툴만 사용하게 되는데, 컴퓨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건드려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몰랐던 툴을 하나 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죠. 알면 알 수록 노동 시간이 줄어드는데도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듯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자신에게 필요치 않는 것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100가지 기능 중 단 하나만 쓸 줄 알아도 작업은 진행되니까요. 

아마도 이것이 사람 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굳이 어려운 걸 왜 알아야 해" 


이런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거나 정말로 그 방면에 지식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조금만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죠. 약간의 관심만 갖는다면 많은 작업을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지만, 모르면 한 없이 어려운 것이 컴퓨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회사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이 회사는 컴퓨터가 없으면 회사를 운영할 수 없는 곳입니다. 모든 결과물이 컴퓨터를 통해 만들어지니까요. 

뭐 그렇다고 전 직원이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든 직원이 컴퓨터를 사용한 기간은 이제 11년이 지났네요. 그 전에는 직원의 1/3만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2/3는 컴퓨터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던 사람들이었죠.

클릭은 한 번만 누르는 겁니다.


마우스를 잡고 손가락으로 까닥까닥 소리를 내며 누르는 동작인 '클릭'이 무엇인지, 더블클릭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던 사람들 앞에 컴퓨터가 주어졌습니다.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거짓말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클릭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실제로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그런 사람이 많았습니다. 

컴퓨터 버튼 하나 누르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뭔가 잘못 건드렸다가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아 가까이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로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하지만,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클릭도 배우고 더블클릭도 배워나갑니다.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하나 씩 배워나가는 동안 사람들은 세상 모든 컴퓨터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죠.


윈도도 있고, 맥도 있고, 리눅스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배운 지 얼마 안 된 그들에게 컴퓨터는 윈도라는 사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말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컴퓨터는 펜티엄이고 윈도라는 인식 하에 회사에서 컴퓨터를 배워나갔습니다. 

참, 컴퓨터를 배운 것이 아닌 특정 프로그램을 배웠죠. 

그러니까 컴퓨터에 관한 지식은 11년이 지난 지금도 초보자에 가깝습니다. 100%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업무 특성상 연령대가 타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말씀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다른 기업보다 높아 많이들 힘들어했습니다.



맥에서 NTFS 사용하기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끝나니 사람들은 저마다 IT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습니다.

작은 USB이거나 작은 외장하드.

여기에 자료를 넣어가야 하는데...


그래서 가끔씩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USB나 외장하드 디스크를 가져온 A 씨.

"이게 연결이 안돼"
"여기 있는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데 안 되네."


A 씨는 자신이 가져온 USB나 하드디스크가 윈도 용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USB 포트에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가져왔지만 회사 컴퓨터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ntfs 포맷으로 돌아가는 저장장치이기 때문이죠.


NTFS 포맷 외장 하드

회사 맥에 연결해봐야 당연히 파일을 카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USB 포트에 연결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이 윈도 컴퓨터를 사용하죠. USB나 외장하드 디스크도 ntfs 포맷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지식이 있는 사람은 fat32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회사에 외장하드를 들고 오는 사람은 전부 ntfs 포맷이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아직도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ntfs 포맷 USB


오늘 소개할 프로그램은 이것!


NTFS for Mac

Mac에서 윈도 하드디스크에 read & write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NTFS 포맷으로 설정된 하드디스크나 USB를 맥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NTFS read only

위 그림처럼 일반적인 윈도 NTFS 포맷 디스크는 맥에서 read-only로 읽기만 가능하고 쓰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맥에 연결해도 그 안으로 데이터를 넣을 수 없다는 뜻이죠. 



NTFS read write

이제 윈도 NTFS 포맷 하드디스크로 데이터 복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윈도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NTFS for Mac은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아닐까 합니다.

작은 앱이지만 타인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일이 많다면 반드시 깔아야 할 1순위에 들어갑니다. 클라우드를 잘 사용하는 유저라면 그다지 필요 없을지 모르나 앞에서 말한 대로 컴퓨터 초보자가 많은 환경에서는 꼭 갖춰야 하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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