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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Sep 22. 2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 사는 이유

박스피의 오명에서 벗어나길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미국 주식 관련 글을 포스팅해왔는데요.

 지금 미국 주식만 하는 건 아니고, 국내 주식도 몇 종목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투자하기 매력적인 회사가 생기면 계속 모아갈 생각이구요.


물론 투자 비율로 치면 아직 미국 주식 투자 비율이 더 높긴 하지만.. 국내 주식 비중을 점차 늘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국 주식 대비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거든요.



제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첫째, 애국심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업이기 때문에 절로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듭니다.

해외에 나갔을 때 우리나라 기업 광고를 보거나, 한국 제품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기에 국내 기업이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워낙 기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이 미국에 대다수 포진되어 있어, 아직 미국 투자의 비율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삼성 못지않은 글로벌 기업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기업 주식을 매수하면 실생활에서 훨씬 더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뿌듯함도 절로 들구요.



둘째, 저평가 


 제 포트폴리오 비중의 많은 부분이 미국 주식에 치우쳐있긴 하지만.. 가끔 지금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는 건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조정장을 거치며 나스닥 버블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구요. 

 이미 꽤 많이 오른 미국 주식에 비해 한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GDP 순위 대비 상대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며 박스피라고 조롱당하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분명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우수한 기업들인데 국내 증시 자체가 저평가되어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죠.



셋째, 세제혜택


 미국 주식을 주로 하는 제 입장에서 보면, 세제 측면에서 국내 주식이 훨씬 이득입니다. 양도소득 비과세 한도가 연간 250만원인 해외 주식에 비해, 국내 주식은 5000만원까지(*2023년부터 적용)이죠.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증권거래세가 폐지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점차 낮춰질 예정이구요.   

 물론 소액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증권거래세만 냈던 예전이 더 꿀이었지만.. 그래도 해외주식과 비교했을 때 아직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좋습니다. 시세차익이 5000만원 나는 건 아직 제 입장에선 머나먼 일로 생각되기에.. 국내주식이 더 유리하게 느껴졌죠.



넷째, 정보 접근성


 일단 국내 주식 투자는 장 열리는 시간부터가 장점입니다. 바이오 리듬에 맞게 오전에 열고 오후에 닫거든요. (미국장은 밤에 열고 새벽에 닫아서 가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시 정보도 모두 한글로 열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미국 기업의 공시 자료나 재무 관련 데이터는 아무래도 외국어이기에 접근이나 해독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자료 수집에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하구요. 언론 뉴스도 현지 방송을 그 시간에 시청하지 않는 이상 한 템포 느리게 전달받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 기업 관련 뉴스는 실시간 속보 확인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죠. 






 저는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미국 주식은 ETF 위주로 모아 나가고 (이미 몇 개의 개별종목도 매수하긴 했지만..) 한국 주식은 개별 주식으로 모아갈 생각입니다. 국내 ETF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거래량이나 수수료  등 마음에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차라리 매력적인 개별종목 직접 투자가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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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혹시 어떤 점에 매력을 느껴서 하고 계신지.. 자유로운 의견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주식 종목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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