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 진 Sep 06. 2024

당신이 타고 난 4가지 얼굴

  운명적  페르소나는 또 다른  자신이다

------------------------------------------------------------------     

우리의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칼융

------------------------------------------------------------------


 '페르소나'(Persona) :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또는 사회적 지위나 가치관에 의해 투사된 성격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주명리 이론에서는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 고유하게 주어지는 4가지 얼굴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4 가지 얼굴(성격)이 모두 자신인 동시에 분리되어 각각의 자아로 보이기도 하며, 서로 혼재되어 온전한 자신을 형성한다고 보는 것이다. “4주 8 자”를 보러 간다 할 때 4주의 개념에 해당되며, 운명론을 이야기할 때 운의 영역이 아닌  타고난 본성, 변하지 않는 자아를 분리해서 해석하는 “”이란 개념이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첫인상, 첫 느낌은 별로 호감이 가지 않지만 사귀고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 있고, 반대로 처음 만나서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의 반대성향이 나타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남, 여 관계, 비즈니스 관계, 친구 관계에서도  타인의 여러 가지 얼굴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자신은 타인에게 자신으로 대하고 있다는 착각이 있고, 타인은 가면이 있다는 가정은 모순이다. 첫 만남은 사회적 얼굴과 사회적 얼굴의 만남이며, 타인을 대하는 얼굴은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보이는 사회적 성격, 가까운 친구를 대하거나 가족 앞에서 보이는 개인-사회적 성격이나 남, 여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성격적 특징, 혼자서 자신과 만나는 시간에 나타나는 성격으로 분류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4가지의 페르소나가 각각 다르다고 보는 것이 명리 이론이다    

 

 또 다른 한 가지 다른 기준은 자신이 말하는 데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지만 스스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도 운명처럼  타고나는 것이다.      

                   

--------------------------------------------------------------

 타인이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닐 때가 많다. 사람들은 나를 만나지만

 사실은 내가 아니라 자신들이  상상하고 추측하는 나를 만난다.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38P

---------------------------------------------------------------



 4주 명리 이론의 4가지의 페르소나   

 사주 명리이론에서는 사람의 유형을 성격(얼굴)을 4가지로 뚜렷하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은 태어날 때부터 고유한 4가지 페르소나 (4가지 자아)로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 얼굴은 가장 사회적인 얼굴이다

 가장 외부의 사회적 상대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가면(얼굴, 성격)이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이며, 나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고객을 대하거나, 자주 연락하지 않는 지인,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이는 얼굴이다. 경계가 있고. 내 영역 안이지만, 타인을 파악하고, 더 친해지거나 피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며, 내가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가장 사회적 얼굴이다  

    

두 번째 얼굴은 내 개인적인 사회의 얼굴이다

 친한 친구와 친하다고 생각되는 지인들에게 보이는 얼굴이며, 내가 마음을 열고 대하는 관계에서 보이는 얼굴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적, 여러 번 만나서 서로 도와주고 도움받고 싶은 정도의 관계로, 우호적이며,  안전한 관계로 발전된 단계이다. 정신적, 물질적 필요로 서로 맺어지는 관계도 포함된다. 친해지고 싶은 만큼 자신의 두 번째 얼굴이 드러난다. 호감이 생기는 첫 만남에서 이런 모습의 일부가 보이기도 한다.   

  

세 번째 얼굴은 이성적 관계로 만나는 얼굴이다

연인, 부부에게만 보이는 얼굴이다, 첫 번째 얼굴을 만나고, 두 번째 얼굴을 거치며 오래된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될 수도 있지만, 한순간의 호감으로 세 번째 얼굴을 보이며,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이성적 관계에서 보이는 얼굴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얼굴과 완전히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비슷하거나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결혼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느끼는 부부는 세 번째 얼굴을 만나지 못하고 부부가 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네 번째 얼굴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얼굴이다

 온전히 혼자 있을 때 드러나며, 은밀하지만 내면적인 얼굴이다, 혼자만이 아는 얼굴로 부부나 가족들은 추측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주변인들 중에 술이 많이 취하면 드러나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해 본 적이 있다. 내면의 자신과 대하는 얼굴은 너무 편하기도 하고 과도하게 낙천적이거나, 걱정에 빠져, 불안에 떨며, 현실적이지 못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타인과의 관계로 돌아오면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4가지 페르소나는 5가지 성향으로 크게 분류되며, 여러 가지 형태로 조합된다. 1번째 사회적 얼굴과 2번째 얼굴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도 있고,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다, 각각의 얼굴(성격)들은 같거나, 비슷하거나 다르게 나타난다.     


 30대 초반의 아가씨 이야기이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었다. 남자친구를 사귄 지 100일 정도만 지나면 남자친구는 사랑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같은 이유로 여러 번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같은 경험이 왜 반복되는지 알고 싶어 했었다. 이런 경우 1.2번째 사회적 얼굴과 남녀관계에서만  보이는 3번째 얼굴이 완전히 다르게 타고난 경우였다. 사회적으로는 밝고 긍정적이며, 포용력이 있지만, 남녀관계에서는 진중하고, 이성적이며, 많은 부분을 연인에게 의지하고 싶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4번째 혼자 있는 성격에서도 불안을 느끼며, 많은 고민을 하는 불안한 이성적 유형의 사람이었다. 이 아가씨의 경우 남자 친구들은 사회적 얼굴을 보고 호감을 느끼면 사귀게 되었지만, 남, 여로 지내는 성격이 정반대인 경우를 알고 힘들어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F 성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극단적인 T 해당되는 것이다     


-----------------------------------------------------

“인간에게 가면은 필연적이다 ”  칼융

 

  자신과 타인의 가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자신과 타인의 페르소나(가면을 쓴 인격)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객관화 작업은 어쩌면 삶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함정 같은 모순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운명에서 타고난 성격 : 천성의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