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포지션으로 다시 복귀할 기회가 있는 이동인가요?
팀장에서 팀원으로 이동하는 것, 괜찮을까요?
"제 경력이 13년 차이고, 팀장으로 근무한 지도 5년이 넘었는데, 회사 내부에서 팀원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팀원으로의 이동 자체가 잘못된 선택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직 내에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힐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후 다시 리더 포지션으로 복귀할 기회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입니다.
조직은 리더 경험이 있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더가 필요할 때는 과거에 리더 역할을 수행한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팀장에서 팀원으로 이동한 이력이 남게 되면,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해서 내려온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팀원으로 이동하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장에서의 경력 관리 측면에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기업에서는 연차가 높은 팀원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팀원급 채용을 할 때, 10년 이상의 경력자보다는 5~7년 차의 인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연차가 높은 직원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고, 역할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면, 리더급이라면 연차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차가 많더라도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팀원 포지션으로 이동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어떤 커리어 플랜을 가질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역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이후 다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조직 내에서 프로젝트 리딩 역할을 수행하거나,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향후 리더 포지션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커리어는 단순한 직급 변화가 아니라, 장기적인 방향성과 기회 확보가 핵심입니다. 단기적인 변화에 너무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의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