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UX 디자인 디렉터에게 물었어요.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중에 어느게 더 중요한가요?
이직 준비를 하는 디자이너들이 항상 하는 질문인데요.
작년 가을에 국내 스타트업 UX디자인 디렉터에게 물어봤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디자이너 채용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이고,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각각의 평가 기준이 다릅니다.
즉, 포트폴리오 50% 이력서 50% 입니다.
하지만, 서류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면접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거나 과제에서 뛰어난 역량을 증명하면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먼저 핵심 포인트를 이야기 하자면,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아야 합니다.
한눈에 핵심이 들어와야 하고,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야 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작업한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명확하게 보여야 하구요.
단순히 결과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기여도가 드러나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력서를 볼 때는 이직 횟수를 먼저 살펴봅니다.
UX쪽은 이직이 좀 잦은 편이긴 해서 그런 현재 상황을 고려해도...
한 회사에서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이 중요하며,
1년 단위로 이직이 잦다면 포트폴리오가 매우 뛰어나야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재직했던 회사의 이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원자가 경험한 서비스가 널리 알려진 곳이라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학력도 참고하는 부분인데,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논리성이 학력 수준과 일정 부분 일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경험 또한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구축 경험이 있는지, 운영 경험이 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데, 특히 구축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찾는 좋은 디자이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것을 넘어,
깊이 있는 사고와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서류만으로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면접 후 채용을 결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보여주거나, 과제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지원자는 결국 채용 후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만큼 서류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면접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거나 과제에서 뛰어난 역량을 증명하면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서류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면접까지 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