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연봉협상 관점에서요.
얼마전 지인에게 소개받고 저에게 연락을 해온 4년차의 컨텐츠 디자이너가 물어왔던 질문이에요.
Q. 제가 퇴사하고 이직 준비하겠다니까 주변에서 퇴사하면 이직에 불리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요?
어떤 것도 정답은 없지만 저는 퇴사하고 나서 이직을 할 때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은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 중 가장 불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처우협의 관점일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모든 점에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퇴사하고 이직 준비를 하면 장점은
1. 포지션 정보를 찾고, 지원할 회사에 대해서 충분히 리서치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을 거에요.
2. 입사할 회사에서 빠르게 출근할 사람을 선호할 것이고 (거의 다 항상 급해서 채용하니까요~) 그렇다면 우선순위가 될 수도 있구요.
3. 이미 퇴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 평판조회가 이루어져도 비밀리에 진행할 필요가 없어 기업입장도 지원자 입장에서도 좀 수월하겠죠?
그럼, 단점도 볼까요?
1.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처우협의에서 불리할 수 있는데요.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받는 연봉과 조건이 있는데 이직할 회사에게 그 조건보다 좋지 않은 처우를 제안하면, 이직할 의지가 잘 생기기 않겠죠? 채용할 회사에선, 지금 이 합격자가 어디 속해 있지 않다면, 연봉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너무 역량이 좋은게 확실하다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원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가 많이 있을 것이 예상이 되므로, 좋은 처우조건을 제시해야 우리 회사로 입사할 거라는게 확실하니까요.
2. 퇴사를 하면 불확실한 다음 구직까지 불안한 심리가 있으므로 그 불안감 때문에 원하지 않는 기업으로 입사를 빨리 결정해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나머지는 위의 장점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누군가 묻는다면, 퇴사 후 이직 준비보다는, 재직중에 이직할 곳을 결정하고 퇴사를 권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회사를 다닐 때는 어떤 일도 더 할 여력이 안되는 사람이라면, 퇴사하고 이직 준비하는 것을 권하는 편입니다.
본인의 성향과 상황, 그리고 현재 잡 시장에서 나의 직무가 어느정도 기회가 있는지에 따라서 퇴사후 이직준비 인지, 현직장에서 이직준비인지는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늘 이런말을 하죠? 본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 구요.
여러분의 슬기로운 커리어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