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블랙박스](부제: 창의·혁신·변화의 원동력) 저서의 종이책과 전자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종이책 출판: 퍼플(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출판사), ISBN 978-89-241-3985-5
전자책 출판: 부크크(브런치와 협업하는 출판사), ISBN 979-11-419-6377-4
종이책은 교보문고, 전자책은 부크크, 각 홈페이지에서 책제목(기업가정신 블랙박스) 입력하여 획인 및 구입 가능합니다.
1. 책소개
혁신과 창조를 위해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질적인 내용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언뜻 블랙박스로 보이는 기업가정신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새로 산 상자를 언박싱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하면 좋을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덴마크 왕자가 등장하지 않는 햄릿"으로 비유될 만큼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부분에 해당하며 기업가만의 속성이 아니라 공무원, 자영업자, 과학자, 연예인, 학생, 주부 등 각종 직역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본서에는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설명 틀이 제시되어 있고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포함되어 있다.
2. 목차
프롤로그
제1부 기업가정신의 속성
1. 기업가정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가/2. 기업가정신 anytime & everywhere/3. 기업가정신의 의미와 NERI 모델/4. 기업가정신과 ESG 경영/5. K-기업가정신 어떻게 볼 것인가/6.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7. 사내 기업가정신/8. 유용한 정보와 소스
제2부 다양한 기업가들 이야기
1. 기업가정신의 다양성/2.스티브 잡스/3. 현대 정주영 회장/4. 삼성 이건희 회장/5. 손정의와 소프트뱅크/6. 타다의 좌절/7. 일론 머스크/8. 지역 크리에이터/9. 충주시 홍보맨/10. 3M의 사내 기업가들/11. 백종원 스토리/12. 주부 한경희 CEO가 되다/13. 식당 주인에서 프랜차이즈 회장으로/14. 과학자의 기업가정신과 달 궤도선 사례/15.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연예계 기업가정신과 JYP 사례
제3부 실천의 방법론
1. 패러다임의 전환: 개인 차원/2. 패러다임의 전환: 조직 차원/3. 이중루프 학습/4. 오버 익스텐션/5. 기업가 네트워킹/6. 사내 기업가정신의 모델/7.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8. 융합의 시너지/9. 1인 기업가의 시대/10. 실천을 위한 과제들
<첨부> 기업가정신 관련 읽을거리
1. 한국인의 기업가 DNA/2. 기업가정신은 ESG가 아니다/3. 잃어버린 기업가정신을 찾아서/4. 정주영 회장과 한국 경제/5. 영원한 혁신기업 3M/6. 기업가 김우중을 위한 변명/7. 우수한 기업과 사랑받는 기업/8. 경제발전과 가족기업/9. 세포분열식 분사와 기업가정신/10. 反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에필로그
3. 프롤로그
혁신과 창조를 위해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질적인 내용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언뜻 블랙박스로 보이는 기업가정신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새로 산 상자를 언박싱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하면 좋을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창의와 혁신 그리고 변화의 원동력이다.
본서는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기회를 좇아 위험을 부담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 같은 것으로서 그러한 자질을 길러주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고 기업가정신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가정신은 언제라도,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발휘되고 실천될 수 있다.
기업가정신은 "덴마크 왕자가 등장하지 않는 햄릿"으로 비유될 만큼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부분에 해당하며 기업가만의 속성이 아니라 공무원, 자영업자, 과학자, 연예인, 학생, 주부 등 각종 직역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본서에는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설명 틀이 제시되어 있고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누군가로부터 기업가정신이 오래 전의 진부한 주제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기업가정신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고 관련 교재가 개발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학계나 지자체 중심으로 K-기업가정신의 연구와 진흥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 경제단체가 기업가정신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교육부와 초·중등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의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기업가정신은 학문이나 이론 뿐 아니라 실무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요 개념인 데 반해 잘못 알려져 있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막연한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분야의 대중성 있고 잘 정리된 저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기업가정신은 창업을 의미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업가정신이 부분적으로 창업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창업 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본서는 기업가정신의 요소가 창업 이외에 다양한 활동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023년 2월 대학에서 정년퇴임하였다. 이전에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글을 쓸 기회가 적었지만 퇴임하였기에 딱딱하지 않고, 이왕이면 재미가 있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 은퇴 후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이 책, [기업가정신 블랙박스: 창의·혁신·변화의 원동력]이다. 이른 새벽에 장도를 떠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발간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인생 샷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현재 또는 미래에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아무도 모를 테고 정답도 없는 듯하다. 아무쪼록 각자가 일상생활이나 창업활동을 통하여 기업가정신의 주인공이 되고 멋진 기업가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는 말로 이 책의 서문을 대신하고자 한다.
4. 에필로그
전미경제연구소(NBER) 전 소장인 마틴 펠드스타인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경제의 도약은 야성을 가진 기업가들에게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한국경제가 침체기에 빠지면서 여러 가지 해법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개혁의 필요성과 함께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최근 또 다른 인터뷰 기사에서 세계은행 선임부총재 인더밋 길은 “한국은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젊은 사업가가 줄어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였다. 노동력의 부족보다 기업가정신의 위축 내지 실종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왜 못 살 때는 기업가정신이 충만했는데 잘 살게 되니 기업가정신이 약화되는 것일까? 이런저런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걱정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면 다시 회복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국가, 기업, 개인 모두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이냐, 창업이냐의 선택은 한 사람의 삶의 방식에 해당할 뿐 아니라 그 사회의 가치관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전에는 압도적으로 취업 중심 사회였다면 근년 들어 창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나 식당의 인기가 높아져서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는가 하면 여행가, 유튜버와 같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프리랜서, 프리에이전트 등 자유직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흔히 취업은 안정 지향, 창업은 도전 지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적이었던 사회 분위기도 있었으나 많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 저자는 평생 취업의 길을 걸었으나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창업을 권장하고 싶다. 사업하는 데 온갖 어려움이 따르고 창업했다가 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취업보다 창업이 더 다이내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잘 만하면 정년 없이 오래 할 수 있고 비용처리라는 회계 상 장점도 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가정신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었고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정식과목으로 채택이 된다. 기업가정신 교과서도 개발된다고 한다. 본서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곧 시행될 교육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최근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주제로 이제야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유학 당시 박사학위 논문주제가 기업가정신이었다. 물론 당시 학위논문은 엄밀한 이론연구와 계량분석이 기본이었기에 본서와 같은 스타일의 책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일반인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연구원(KIET)과 홍익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연구보고서와 학술논문을 쓰다 보니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제야 기회와 시간을 내어 기업가정신의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몰두하여 연구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책을 쓴다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시작하고서 더 잘 알게 되었다. 긴장감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집에서 나와 공공도서관에서 작업을 하였다. 마치 산사의 수도승처럼 지내면서 한눈팔지 않고 거의 매일 장시간에 걸쳐 읽고 쓰는 일을 지속했다. 모든 자료를 비치하고 훌륭한 시설을 구비한 공공도서관은 책을 쓰는 데 참으로 좋은 장소였기에 이 자리를 빌려 도서관측에 감사를 드린다.
저자는 긴 세월 연구도 했지만 기업을 많이 접하기도 하였다. 산업연구원에서 기업정책을 담당하였고 대학 와서 계량분석 외에 상당수의 기업 사례연구도 하였다. 정부나 민간의 각종 평가, 심의, 자문 위원회에 다수 참여를 하면서 기업의 현장방문을 했던 것만 족히 수백 건은 될 것이다. 기업인과 경영자를 만나서 대화한 시간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기업가정신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서 책을 쓰기에 이르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본서를 통해 젊은 독자들이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가적 마인드나 능력을 갖추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예비 창업자나 미래의 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우리나라가 관리자적 경제가 아닌 기업가적 경제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끝으로,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전하고자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로 유명한 윌리엄 제임스의 어록 중 하나이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류가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당신도 그렇게 될 것이다.
The greatest discovery of our generation is that human beings can alter their lives by altering their attitudes of mind. As you think, so shall you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