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당연하지!"라고 답하지 못 했다.
대답을 얼버무리다
되려 부끄러운 마음에 발끈해서
"그러는 너는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라고 받아쳤다.
이 대화는,
연애 8년, 결혼 2년차
전 남친/ 현 남편과의 대화였다.
근래 찾아온 정체기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신세한탄하듯 힘들다하는 나에게
돌아온 남편의 말은
내 마음을 쿡 찔렀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나를 지켜봐온 사람에게
내가 적당히 타협해왔고,
정말 죽도록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빤히 보였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외면해왔었던 것 뿐..
살다보면 발끈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은 예외없이
아니라고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내심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일 때 그렇다.
보통 때면
‘니가 뭘 알아 ’하고 포기했을거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이제는 더 이상 모른 척
미루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나는 나의 못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로 했고,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2월26일부터
정체기 극복을 위한
나만의 셀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열심히 지킨지 5일째.
초반이라 아직 습관이 안 되어서
조금 버겁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은 포기하지 않고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진심으로 나를 믿고
응원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