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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작가 박신 Oct 16. 2024

[애쓰는 에쎄이] 메모

1. 오지 않을 법이 없다


문득 궁금해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했던 사람들과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까

명명백백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결코 오지 않을 미래가 있을까


그러기엔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기에

나와 다시

어떤 우연과 어떤 인연으로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

아무리 생각해도

오지 않을 법이 없다.


그래서 모든 인연에게

1%의 기대를 남겨둔다.

이미 끝나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이를 확증할 법이 없다.

언젠가 다시 스치고

결국엔 이루어질 수 있으니


나는 오늘도..

기대를 버리지 못한다.

그런 날이 올 이유가 없지만

오지 않을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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